5일 내내 오른 증시…외인·기관은 '삼전닉스', 승부는 장바구니에서 갈렸다

최두선 2026. 8. 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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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대형주를 나란히 쓸어 담으며 코스피 랠리를 이끈 반면, 개인은 한국전력(015760)과 제주반도체(080220), 알테오젠(196170) 등 개별 종목에 베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상승 흐름에 올라탔고, 개인은 순환매를 염두에 둔 개별 종목 중심의 투자 전략을 선택했다"라며 "투자자들의 선택이 엇갈리면서 같은 상승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뚜렷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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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번주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대형주를 나란히 쓸어 담으며 코스피 랠리를 이끈 반면, 개인은 한국전력(015760)과 제주반도체(080220), 알테오젠(196170) 등 개별 종목에 베팅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0일 6299.66에서 14일 6977.94로 10.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854.47에서 864.65로 1.19% 올랐다. 특히 코스피는 12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 연속 2% 이상 급등하며 7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대금도 19조원에서 34조8000억원까지 늘어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2조4476억원)와 삼성전자(2조2899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SK스퀘어(402340)(2267억원), 셀트리온(068270)(1539억원), LG전자(066570)(1410억원), 현대차(005380)(139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844억원), 한화오션(042660)(813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자금이 집중됐다.

기관의 장바구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1조4084억원)와 SK하이닉스(2033억원)를 가장 많이 담은 데 이어 삼성전기(009150)(1161억원), 삼성SDI(006400)(1127억원), LG전자(710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658억원), GS(653억원) 등을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시장을 끌어올린 대표 대형주를 같은 방향으로 선택한 것이다.

반면 개인은 전혀 다른 그림을 그렸다. 개인 순매수 1위는 한국전력(1584억원)이었고 제주반도체(810억원), 달바글로벌(678억원), 알테오젠(647억원), KB금융(105560)(635억원), JYP Ent.(035900)(599억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589억원), CJ제일제당(097950)(57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사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상승 흐름에 올라탔고, 개인은 순환매를 염두에 둔 개별 종목 중심의 투자 전략을 선택했다"라며 "투자자들의 선택이 엇갈리면서 같은 상승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뚜렷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을 이끈 수급 주체는 코스피는 외국인, 코스닥은 개인이었다"며 "결국 코스피 상승 추세 연장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추세적인 순매수 복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누적 7조8000억원의 외국인 순매수는 의미 있는 자금 유입"이라며 "지정학적 갈등 완화로 인한 유가 추가 하락과 주주환원 정책을 강하게 발표한다는 두 가지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기 때문에 반도체와 대형주 중심의 비중확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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