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방위상·자민당 간부들은 참배
장연제 기자 2026. 8. 15. 10:40

우리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오늘(15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했습니다.
교토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전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습니다.
총리가 아닌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봉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리 취임 전에는 매년 8월 15일 정기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다만 총리로서 첫 일본 패전일을 맞은 이번에는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 반발을 고려해 참배를 보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오전 7시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현직 방위상이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24년 기하라 미노루 당시 방위상 이후 2년 만입니다.
기카와다 히토시 오키나와·북방대책담당상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공물 대금을 바쳤습니다.
아울러 자민당의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아리무라 하루코 총무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도 야스쿠니 신사를 단체 참배했습니다.
자민당 핵심 간부들이 패전일 야스쿠니를 단체로 찾은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됩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천황을 위해 싸우다 숨진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1978년엔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는데, 일본 정부와 정치권의 공물 봉납과 참배가 계속되는 걸 두고 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이 이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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