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점 차 리드도 못 지키고 마무리 김재윤까지 나왔다…이기고도 웃지 못한 삼성, '2G 3피홈런' 사토시 고민 어쩌나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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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7점 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고도 불펜이 흔들리면서 결국 마무리 투수 김재윤까지 투입해야 했다.
삼성은 8-1로 크게 앞선 8회초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루 전 1⅔이닝을 던진 마무리 투수를 7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에서 다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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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삼성 미야모리 사토시. 2026.08.12 / jpnews@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5/poctan/20260815101050524szbb.jpg)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겼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7점 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고도 불펜이 흔들리면서 결국 마무리 투수 김재윤까지 투입해야 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연패를 끊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승리 자체는 반갑지만 경기 막판 과정은 아쉬움이 남았다.
삼성은 8-1로 크게 앞선 8회초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마운드에 올렸다. 7점 차 리드였던 만큼 사토시가 남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져준다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다.
![[OSEN=지형준 기자] 삼성 미야모리 사토시. 2026.08.12 / jpnews@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5/poctan/20260815101051783ocdv.jpg)
하지만 시작부터 꼬였다. 사토시는 선두 타자 강백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52km 바깥쪽 직구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노시환에게 우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허인서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지만 위기를 끝내지 못했다. 폭투와 볼넷으로 2사 1,3루에 몰렸고 박정현에게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스리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8-1이 8-5가 됐다. 삼성 벤치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았다. 사토시를 내리고 장찬희를 투입했다.
장찬희도 불을 끄지 못했다. 이원석과 요나단 페라자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삼성은 좌완 이승민까지 투입했고, 이승민이 문현빈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길었던 8회를 가까스로 끝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민 075 2026.07.16 / foto0307@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5/poctan/20260815101051966khqe.jpg)
결국 9회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등장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었던 시나리오였다. 김재윤은 불과 하루 전 광주 KIA전에서 1⅔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하루 전 1⅔이닝을 던진 마무리 투수를 7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에서 다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도 김재윤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노시환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단숨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어 김태연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재윤은 이틀 연속 등판에도 삼성의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문제는 사토시의 부진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OSEN=지형준 기자] 삼성 미야모리 사토시. 2026.08.12 / jpnews@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5/poctan/20260815101053513mqzp.jpg)
사토시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서 하주석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하는 등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직 기대했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토시가 8회를 책임지지 못하면서 장찬희와 이승민에 이어 김재윤까지 줄줄이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특히 김재윤은 이틀 동안 2⅔이닝을 소화하게 됐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은 또 있다. 7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빠른 승부를 바탕으로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임기영을 활용해 필승조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택도 고려해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사토시가 무너지면서 계획했던 불펜 운용이 완전히 꼬였다. 한 경기에 그치지 않고 15일 경기의 마운드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OSEN=지형준 기자] 삼성 미야모리 사토시. 2026.08.12 / jpnews@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5/poctan/20260815101054839tulf.jpg)
긴 연패를 끊고 2연승을 달린 건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8-1로 앞선 경기를 편안하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소방수까지 동원했다는 건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다.
7점 차 리드에서도 마음 놓고 맡길 투수가 없다면 벤치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삼성의 8-5 승리가 개운하지만은 않았던 이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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