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상하이공장, 7개월 만에 작년 수출량 돌파…글로벌 허브 입지 강화

나신혜 기자 2026. 8. 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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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높은 생산 효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출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량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미국의 경제 통신사 블룸버그가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올해 1~7월 총 29만5324대를 해외로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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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수출 29만5324대…지난해 연간 실적보다 30.6%↑
韓·캐나다·유럽 공급 확대…7월 수출량 역대 최대 기록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전경. (사진=테슬라)

[더구루=나신혜 기자]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높은 생산 효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출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량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 판매가 주춤한 사이 한국과 캐나다,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공급을 빠르게 늘리며 테슬라 글로벌 공급망에서 상하이 공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미국의 경제 통신사 블룸버그가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올해 1~7월 총 29만5324대를 해외로 수출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량 22만6034대보다 30.6% 많은 규모다.

지난달 수출량은 6만63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3.3% 급증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83.4% 늘었다. 기존 월간 최대 수출 기록이었던 2022년 10월 5만4504대를 넘어 상하이 공장 가동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테슬라 중국 도매 판매량 가운데 수출 비중은 70.9%에 달했다. 지난 1월 기록한 7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통상 분기 첫 달 상하이 공장 생산 물량을 수출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반면 중국 내수 판매는 부진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2만7249대를 인도했다. 전년 동월 대비 32.9%, 전월 대비 48.5% 감소했다. 전년 대비 감소세는 두 달 연속 이어졌다. 다만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하이 공장의 지난달 전체 도매 판매량은 9만3579대를 기록했다. 역대 7월 기준 최고 실적이다.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글로벌 생산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힌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0만 대로 모델3와 모델Y, 6인승 모델Y L 등을 생산한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한국,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에도 모델3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상하이 공장의 해외 출하량이 처음으로 중국 내수 인도량을 넘어섰다.

캐나다 시장에서도 상하이 공장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3월부터 연간 4만9000대 한도 내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기존 100% 추가관세 대신 6.1%의 최혜국대우(MFN)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에 맞춰 캐나다에서 미국산 모델3 공급을 줄이고 상하이산 차량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상하이에서 생산된 모델3는 지난 5월 말부터 캐나다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유럽 시장에서도 중국산 모델3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테슬라에는 7.8%의 개별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 제조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 상하이 공장의 핵심 수출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5만6139대를 등록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5만9916대의 9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입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30.5%에 달했다. 특히 2분기 국내 인도량은 3만51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 기록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테슬라는 모델Y L과 사이버트럭 등을 추가하며 국내 판매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에 도입된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 서비스 역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내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높은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활용해 해외 판매 확대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캐나다 등으로 수출처가 넓어지면서 상하이 공장이 테슬라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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