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요 계열사 CEO 보수 보니···류재철 19억·김동명 8억

노경은 기자 2026. 8. 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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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올해 상반기 보수가 공개되면서 계열사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결국 현재까지 공개된 LG 주요 계열사 CEO의 상반기 보수는 류 사장 18억9600만원, 홍 대표 18억1600만원, 정 사장 14억5700만원, 문 사장 12억9700만원, 김 사장 8억1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 문 사장은 올해 상반기 주요 고객사 향 매출 확대 속에서 12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LG 계열사 CEO들의 상반기 보수는 같은 그룹 안에서도 각 회사의 실적과 경영과제, 성과보상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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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18.96억·홍범식 18.16억·정철동 14.57억·문혁수 12.97억 순
기본급보다 '상여'서 격차···LG엔솔 김동명은 성과급 없이 8.11억
AI 전환·흑자전환·고객가치 등 계열사별 성과 평가 기준도 제각각
(좌측부터) 류재철 LG전자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각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올해 상반기 보수가 공개되면서 계열사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반기보고서를 공개한 주요 계열사 가운데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19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아 가장 많았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뒤를 이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별도의 상여 없이 급여를 중심으로 8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15일 각사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류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8억700만원과 상여 10억8900만원 등 총 18억9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상반기 총 18억1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억2600만원, 상여 10억8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이다. 류 사장과 총보수 차이는 8000만원에 불과하다. 두 사람의 상여는 각각 10억8900만원으로 같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상반기 14억57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7억2700만원, 상여 7억2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이다. 4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을 이끈 성과 등이 상여 산정에 반영됐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급여 7억2600만원과 상여 5억6200만원, 기타소득 900만원 등 총 12억9700만원을 받았다. 전년 상반기 12억5100만원보다 소폭 늘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5명 가운데 보수가 가장 적은 8억11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사장은 올해 1~6월 기본급과 역할급으로 각각 월 6730만원을 받았으며 기타 복리후생비 37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주식기준보상 등은 별도로 지급되지 않았다.

결국 현재까지 공개된 LG 주요 계열사 CEO의 상반기 보수는 류 사장 18억9600만원, 홍 대표 18억1600만원, 정 사장 14억5700만원, 문 사장 12억9700만원, 김 사장 8억1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급여, 상여에서 갈렸다···10.89억부터 '0원'까지

5개사 CEO의 보수 차이를 가른 것은 급여보다는 상여였다. 류 사장의 급여는 8억700만원으로 5명 중 가장 높았지만 홍 대표와 정 사장, 문 사장의 급여는 각각 7억2600만원, 7억2700만원, 7억2600만원으로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상여에서는 차이가 컸다. 류 사장과 홍 대표가 각각 10억8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 사장이 7억2600만원, 문 사장이 5억6200만원을 받았다. 김 사장에게는 상반기 별도의 상여가 지급되지 않았다. 같은 LG 계열사 CEO라도 성과 평가와 지급 시기 등에 따라 실제 수령액이 최대 10억원 이상 차이나며 크게 달라진 셈이다.

각 회사가 제시한 상여 산정 근거에서도 사업 환경과 경영 과제가 드러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IT와 TV 시장의 주요 둔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4년 만에 흑자전환을 실현한 점 등을 고려해 정 사장의 상여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 경영과제 이행과 AI 전환, 고객가치 혁신 관련 실행과제,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과 실질적인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홍 대표의 상여를 결정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 취임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7억1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보수는 취임 첫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LG이노텍 문 사장은 올해 상반기 주요 고객사 향 매출 확대 속에서 12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LG이노텍은 상반기 연결 기준 단일 고객에 대한 광학·패키지 등 매출이 8조8414억75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고 공시했다.

◇김동명은 상여 없이 8.1억···업황 따라 달라진 CEO 성적표

CEO 보수에는 각 계열사가 처한 사업 환경도 반영돼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장기간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 사업구조 개선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과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불확실성 속에서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국내외 생산시설 평균 가동률은 52.8%로 지난해 상반기 51.3%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오창을 비롯해 중국 난징, 미국 미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국내외 사업장의 상반기 생산능력은 금액 기준 27조9540억원, 생산실적은 14조759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7259억원이었다. 건물과 설비 등 생산시설 신규·확장에는 상반기 2조6890억원을 투입했다. 김 사장의 보수는 다른 4개 계열사 CEO보다 낮았지만, 각사가 처한 사업환경과 보상체계가 다른 만큼 보수 규모만으로 경영성과를 비교하기는 어렵다.

LG디스플레이 역시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모바일용 OLED 패널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 계열사 CEO들의 상반기 보수는 같은 그룹 안에서도 각 회사의 실적과 경영과제, 성과보상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특히 기본급 수준보다 상여 지급 여부와 규모가 총보수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배터리·전자·통신·부품 등 사업 환경이 서로 다른 만큼 단순 보수 순위보다는 각 회사의 실적과 경영과제, 성과보상 방식이 CEO 보수 차이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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