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자가 가장 많이 팔렸다"…편의점·마트 인기과자 톱10

유예림 기자 2026. 8. 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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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편의점과 마트 등 소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빼빼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우깡과 포카칩 등 익숙한 장수 브랜드들도 나란히 상위권에 오르며 '국민 과자'의 저력을 이어갔다.

지난해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이를 활용해 서울 지하철 열차 내에 브랜드 공간을 마련했다.

빼빼로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목표로 해외 공략에 나서고, 가나가 50주년을 맞아 디저트 영역으로 브랜드를 확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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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과자 소매점 매출 순위/그래픽=김지영


지난해 편의점과 마트 등 소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빼빼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우깡과 포카칩 등 익숙한 장수 브랜드들도 나란히 상위권에 오르며 '국민 과자'의 저력을 이어갔다.

15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과자류 소매점 POS 매출에서 롯데웰푸드의 빼빼로가 145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편의점과 일반슈퍼, 할인점, 식자재마트, 체인슈퍼 등 주요 소매점에서 발생한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집계 대상은 스낵, 비스킷, 반생초코케익, 초콜릿 등이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을 올리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24년 9월 빼빼로를 메가 브랜드로 키우는 방안을 논의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협력을 통해 메가 브랜드로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했다. 지난해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이를 활용해 서울 지하철 열차 내에 브랜드 공간을 마련했다. 11월11일 빼빼로데이 기념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농심 새우깡으로 지난해 매출 1268억원을 기록했다. 새우깡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스낵 부문 1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오리온 포카칩이 이름을 올렸다. 매출 1167억원을 올리며 감자 스낵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빼빼로, 새우깡, 포카칩 모두 국내 연매출 1000억원을 넘기며 메가 브랜드 지위를 유지했다.

10위권에는 이외에도 오리온 초코파이(928억원), 해태제과 홈런볼(840억원), 롯데웰푸드 꼬깔콘(802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679억원), 해태제과 맛동산(650억원) 등이 올랐다.

롯데웰푸드 가나는 매출 716억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매출이 9.3%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 50주년을 맞아 마케팅을 강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가나산 카카오를 활용한 '가나 디저트 하우스' 신제품을 선보이고 50주년 기념 전시와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농심이 내달부터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제품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6%, 5.5% 올린다고 밝힌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새우깡 등 농심 과자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6.07.24. /사진=고승민


상위권을 차지한 제품 대부분은 1970~1980년대 출시된 장수 브랜드들이다. 새우깡은 1971년, 초코파이는 1974년, 빼빼로와 꼬깔콘은 1983년, 포카칩은 1988년 출시됐다. 수십년 전 세상에 나온 제품들이 신제품과의 경쟁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국민 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홈런볼도 장수 브랜드의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야구장에서 즐겨 먹는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프로야구 흥행과 함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잠실야구장 일부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과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식품업계에선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마케팅을 더해 수명을 연장하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빼빼로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목표로 해외 공략에 나서고, 가나가 50주년을 맞아 디저트 영역으로 브랜드를 확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미 검증된 '장수 브랜드'를 키우는 전략이 식품업계의 또 다른 성장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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