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불멸의 4할 타자’ 프로야구 전설 백인천 별세…향년 83세

박윤희 2026. 8. 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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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6시 41분 향년 83세 나이로 별세했다.

백 전 감독은 전날 오전 6시 뇌출혈로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후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평소 정기 치료를 받던 천안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하루 동안 사투를 벌이던 백 전 감독은 끝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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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년 MBC 청룡서 타율 0.412…KBO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
일본서 20년 활약·1975년 퍼시픽리그 타격왕…한일 통산 23년 현역
LG 초대 감독으로 1990년 한국시리즈 우승…역대 두 번째 KBO장

한국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6시 41분 향년 83세 나이로 별세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뉴시스
백 전 감독은 전날 오전 6시 뇌출혈로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후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평소 정기 치료를 받던 천안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하루 동안 사투를 벌이던 백 전 감독은 끝내 눈을 감았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23년간 활약한 고인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뛸 때 타율 0.412를 남긴 유일한 4할 타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공적을 기려 역대 두 번째 KBO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KBO와 유족은 천안 단국대병원에 빈소를 차리고 17일 오전에 발인하기로 했다.

고인은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월남해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다. 포수로 뛰면서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해 1962년 자유계약으로 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진출했다.

이후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 타율 0.319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온 고인은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뛰고서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지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혼(魂)의 야구’를 주창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백 전 감독은 LG(1990∼1991년)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세 팀을 지휘했으며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는 타격 지도자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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