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매출 270억'…백미당, 론칭 12년 만에 남양유업 '알짜 계열사'로 우뚝

김현수 기자 2026. 8. 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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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백미당(百味堂)'이 론칭 12년 만에 연 매출 270억 원을 돌파하며 그룹 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본업인 유제품 사업이 내수 침체 등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백미당의 성장은 지난해 남양유업의 영업이익(51억원) 흑자 전환에도 실질적인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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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론칭…1Q 매출 76억, 전년比 43%↑
"프리미엄 디저트·카페 브랜드로 자리매김 목표"
백미당 타임스퀘어점 전경. (사진=백미당아이엔씨)

[더구루=김현수 기자] 남양유업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백미당(百味堂)'이 론칭 12년 만에 연 매출 270억 원을 돌파하며 그룹 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저출생 여파와 원유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 유가공 업계가 전반적인 정체기를 겪는 가운데, 고품질 원유를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을 집중 공략한 사업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이다.

15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백미당은 지난 2014년 9월 회사 외식사업부로 첫 발을 내딛었다. 론칭 10년 만인 2024년 백미당아이앤씨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뒤 지난해 1월 1일 사업 이관을 완료하며 분사 절차를 마쳤다.

백미당아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19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앞서 1분기에도 매출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도 3억원 적자에서 1억2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독립법인 출범 첫해부터 호실적을 이어왔다. 지난해 연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10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23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분사 첫 해부터 흑자 기조를 안착시켰다.

이 같은 성장에는 브랜드 차원의 전방위적 투자·확장이 주효했다.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전국 매장을 전면 리뉴얼하고 원두를 교체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유기농 우유를 활용한 핵심 메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정선 블루베리, 연천 율무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메뉴도 출시했다. 강남점·상암DMC점·방배점을 비롯해 LF스퀘어 광양점, 커넥트현대 청주점 등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장도 확대하면서 베이커리 특화 매장도 선보였다.

백미당은 분사 이후 정선 블루베리 활용 로코노미 메뉴, 베이커리 특화 매장 등 전방위적인 투자와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사진=백미당아이앤씨)

전 매장을 100% 직영 방식으로 운영하는점도 강점이다. 현재 카페형과 델리형을 합쳐 전국 60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별도의 가맹사업 없이 본사가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매장별 전략 재편과 출점을 유연하게 추진하고 있다. 가맹사업을 추진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가 컨트롤타워로 매장별 전략 재편, 새로운 방식 실험, 추가 매장 출점 등을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회사인 남양유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도 탄탄하다. 지분 100% 자회사인 백미당아이앤씨는 남양유업으로부터 유기농 우유 등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본업인 유제품 사업이 내수 침체 등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백미당의 성장은 지난해 남양유업의 영업이익(51억원) 흑자 전환에도 실질적인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의 연결 상반기 매출은 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고,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같은 기간 79.6% 증가했다.

백미당은 앞으로도 핵심 상권 중심으로 출점 확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미당아이앤씨 관계자는 "분사 이후 구축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단기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유기농 우유 기반 프리미엄 메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브랜드 경험과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프리미엄 디저트·카페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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