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러간, 露서 '보톡스' 상표권 칼 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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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애브비(AbbVie) 산하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앨러간 에스테틱스(Allergan Aesthetics)가 러시아에서 '보톡스(BOTOX)' 상표권 사용을 막기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앨러간은 지난 2022년 러시아 내 오리지널 보톡스 공급을 공식 중단했으나, 법적인 상표권 효력은 현지에서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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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공급 중단에도 상표권 유효…"무단 도용 시 대응"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애브비(AbbVie) 산하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앨러간 에스테틱스(Allergan Aesthetics)가 러시아에서 '보톡스(BOTOX)' 상표권 사용을 막기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22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며 오리지널 제품 공급을 중단했음에도, 브랜드 고유의 가치와 지식재산권(IP) 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15일 앨러간은 러시아에서 보톡스 명칭을 무단 사용하려 한 현지 개인 사업자에게 상표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공식 경고장을 발송했다.
현지 헤어 디자이너가 '아나스타시야 BOTOX(Анастасия BOTOX)'라는 상표를 러시아 특허청에 출원 등록하려 시도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보툴리눔 톡신 대명사로 쓰이는 보톡스 명칭을 미용·헤어 서비스 영역까지 무단 확장하려 한 셈이다.
앨러간은 발송한 서한을 통해 도메인과 소셜미디어(SNS), 광고 등 사업 전반에 활용된 보톡스 관련 모든 표현을 즉시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 연방반독점청과 특허청에 정식 문제를 제기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앨러간이 러시아에 제품을 팔지 않음에도 상표권 지키기에 전면 나섰다는 것. 앨러간은 지난 2022년 러시아 내 오리지널 보톡스 공급을 공식 중단했으나, 법적인 상표권 효력은 현지에서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러간의 이번 행보는 보톡스 상표의 보통명사화를 막기 위한 방어책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보톡스가 대중적인 명사처럼 소비될 경우 고유 상표로서 법적 보호 권리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앨러간은 그동안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보톡스 상표권을 무단 침해하거나 유사 명칭을 표방한 개인·기업들을 상대로 다수의 법적 분쟁을 진행해 왔으며, 대부분 소송에서 승소하며 상표권을 사수해왔다.
앨러간은 앞으로도 러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보톡스 상표 무단 도용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철수 지역이라 할지라도 상표권 침해 사례를 지속 모니터링해 브랜드 신뢰도와 가치를 훼손하는 시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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