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대신 5000원 선풍기”…무더위에 다이소 ‘가성비템’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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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를 조금이라도 싸게 피하려는 소비자들이 다이소로 몰리고 있다.
에어컨처럼 공간 전체를 식히는 냉방기기 대신 손선풍기와 우양산, 냉감 이너웨어, 쿨링 타월처럼 몸 주변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이른바 '퍼스널 쿨링'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여름 다이소가 선보인 휴대용 선풍기 역시 대표적인 인기 품목이다.
1000원대 쿨링 타월이나 암막 우양산도 여름철 장바구니에 빠지지 않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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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를 조금이라도 싸게 피하려는 소비자들이 다이소로 몰리고 있다.

아성다이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우양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냉감 이너웨어는 40%, 자외선 차단제 등 선케어 제품은 90% 뛰었다.
올여름 다이소가 선보인 휴대용 선풍기 역시 대표적인 인기 품목이다. 휴대전화에 부착해 사용하는 맥세이프 방식 제품은 가격이 5000원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품절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1000원대 쿨링 타월이나 암막 우양산도 여름철 장바구니에 빠지지 않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다이소가 올해 내놓은 ‘크로스백 암막 3단 우양산’은 암막 코팅을 적용해 자외선을 약 99% 차단하면서도 가격은 5000원이다.
다이소는 지난 6월 여름 신상품과 선풍기, 자외선 차단용품 등 약 920종을 한꺼번에 선보이기도 했다. 넥밴드 선풍기와 초소형 미니 선풍기, 팔 토시 등 한 사람이 직접 착용하거나 휴대하면서 더위를 피하는 상품군이 크게 늘었다.
가성비 폭염용품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무더위가 있다.
경남 양산은 지난 2일 낮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았다. 국내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이다. 양산은 이날까지 닷새 연속 40도를 넘어섰는데, 한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이 닷새 연속 40도 이상을 기록한 것 역시 국내 관측 사상 처음이다.
폭염의 강도도 한 단계 높아졌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기존 폭염경보보다 위험도가 높은 ‘폭염 중대경보’를 새로 도입했다. 정부도 지난달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폭염이 일시적인 이상기후가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여름 풍경으로 굳어지면서 유통·패션업계의 경쟁도 달라지고 있다.
대형 에어컨이나 선풍기 한 대에 의존하기보다 냉감 의류와 휴대용 선풍기, 쿨링 타월, 자외선 차단용품을 조합해 개인이 직접 체온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냉감 소재를 적용한 옷과 속옷은 물론 신발, 침구, 목걸이형·착용형 선풍기까지 ‘몸에 가까운 냉방’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반복될수록 소비자의 관심도 ‘얼마나 강하게 식히느냐’에서 ‘얼마나 싸고 간편하게 시원해질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5000원짜리 폭염용품이 여름철 생활필수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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