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지방 분산, 실무에 악영향”…은행권 파업 ‘확대일로’

김예찬 기자(kim.yechan@mk.co.kr) 2026. 8. 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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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지방 이전 추진을 둘러싼 갈등에 실질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도입 등 예민한 사안을 두고 사측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금융노조가 다음달 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다음달 4일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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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내달 총파업 예고
카뱅노조는 보름만 2차 파업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이 연 지방이전 반대 공동 집회에서 참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책은행 지방 이전 추진을 둘러싼 갈등에 실질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도입 등 예민한 사안을 두고 사측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금융노조가 다음달 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다음달 4일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금융노조의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6만8878명이 참여해 6만6154명(96.1%)이 찬성했다.

금융노조와 사용자 측은 지난 4월부터 18차례 산별교섭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고,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중지됐다. 양측은 실질임금 인상, 주 4.5일제 도입,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최근엔 IBK기업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추진 소식에 노조가 극렬히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핵심 금융기관을 무분별하게 분산시키면 실무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국책은행 지부 노조원들의 파업 참여율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파업 움직임은 인터넷전문은행으로도 번졌다. 이날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소속 카카오뱅크 조합원들은 지난달 31일 첫 파업 이후 보름 만에 두 번째 파업에 나섰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회사 측이 성과 보상 문제와 관련해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인 약 1000만원의 성과급 지급을 내건 노조 측 요구에 회사는 경영 부담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카카오뱅크 노조는 야간·연장·휴일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는데, 요구안이 지속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추가·연속 파업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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