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커진 몸집에도 달리기 본능은 여전했다… 똘똘해져서 돌아온 ‘더 뉴 아우디 Q3′

양범수 기자 2026. 8. 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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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차종 중 하나다.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6월 내놓은 '더 뉴 아우디 Q3'는 이 같은 준중형 SUV의 특성을 충족한 모델이다. 더 뉴 아우디 Q3를 시내와 올림픽대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을 돌며 주행해 봤다.

더 뉴 아우디 Q3는 ▲어드밴스드 ▲S-라인 ▲S-라인 블랙에디션 ▲스포트백 S-라인 등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6080만원부터 최대 7164만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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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ADAS·소노스 프리미엄 사운드 적용
출력 높인 사륜구동… 고속 주행도 안정적
4가지 트림 출시… 6080만~7164만원 판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차종 중 하나다. 대형, 중형 SUV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세단보다 적재 용량이 많아 실용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도로에서 역동적인 주행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6월 내놓은 ‘더 뉴 아우디 Q3’는 이 같은 준중형 SUV의 특성을 충족한 모델이다. 7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된 이 차는 이전 모델보다 커졌고, 더 똑똑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 뉴 아우디 Q3를 시내와 올림픽대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을 돌며 주행해 봤다.

더 뉴 아우디 Q3의 우측 전방 외관 모습. /양범수 기자

◇ 향상된 ADAS·사운드 시스템… 고속 주행도 안정적

더 뉴 아우디 Q3에서 가장 눈에 띈 기능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플러스’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처럼 차가 스스로 차선을 바꾸거나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설정한 속도 값 내에서 도로 상황에 맞춰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것은 가능했다.

오후 6시쯤 꽉 막힌 올림픽대로나 시내 도로에서도 스티어링 휠에 손만 얹은 상태로 주행할 수 있었다. 정체 구간 옆 차선에서 급격하게 끼어드는 차에 맞춰 속도를 더 줄이거나, 정체 상황에서 정차했다가 앞차 간격에 맞춰 다시 출발하는 것도 가능했다. 다만 시내 주행 시 앞차가 없는 상황에서 신호에 맞춰 멈춰야 하는 등의 상황에서는 개입이 필요했다.

더 뉴 아우디 Q3 운전석 내부 모습. /양범수 기자

이 차의 모든 트림에는 소노스(SONOS) 프리미엄 사운드가 장착됐다. 센터 스피커와 서브 우퍼를 포함해 12개의 스피커가 만들어 내는 입체적인 음향감이 정체 구간의 지루함을 덜어줬다. 시트에 통풍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영종도로 향하는 길에서는 전통의 독일 고급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은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최고 출력 258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TFSI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 가볍게 밟히는 가속 페달의 조합은 부드러운 가속감을 제공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다이내믹’ 모드로 바꾸면 묵직해지는 스티어링 휠의 느낌도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더 뉴 아우디 Q3의 앞 좌석 전경. /양범수 기자

이 차는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시트가 몸을 잡아주지는 않았지만,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은 상황에서 조향각이 커도 몸이 쏠리는 느낌을 거의 받지 않도록 설계됐다.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AWD)이 주행 중 차체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고속 도로에서는 안정적인 가속이 가능했고, 경사로에서 완전히 멈췄다 출발해도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37.73㎏·m)가 늘면서 연비는 이전 모델에 비해 소폭 나빠졌다. 더 뉴 아우디 Q3의 복합 연비는 리터(ℓ)당 9.6㎞다. 전작인 아우디 Q3 40 TFSI 콰트로의 복합 연비는 ℓ당 9.9㎞였다.

더 뉴 아우디 Q3 외부 측면 모습. /양범수 기자

​◇스포티한 외관에 쾌적한 실내 공간

더 뉴 아우디 Q3의 외관을 보면 아우디의 특징인 ‘싱글프레임’ 형태가 강조돼 단단한 인상이 느껴진다. 싱글 프레임은 자동차의 범퍼 위아래로 나뉘어 있던 그릴과 공기 흡입구 등을 연결해 하나의 커다란 틀로 만든 통합형 전면 그릴 디자인이다.

이 차는 이전 세대보다 더 길고 넓게 설계됐지만, 전고를 낮추고 분리형 헤드 램프와 날렵한 형태의 사이드미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A필러(앞유리 양쪽을 받치는 기둥) 맨 윗부분에서 시작해 내려가는 루프 라인을 이전 세대보다 낮추고, 뒤 펜더는 부풀려 차를 더 크게 보이도록 만든 덕분에 단단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줬다.

더 뉴 아우디 Q3 외관 후면 모습. /양범수 기자

더 뉴 아우디 Q3는 전장 4530㎜, 전폭 1860㎜, 전고 1585㎜, 휠베이스 2681㎜로 만들어졌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46㎜, 전폭은 4㎜, 휠베이스는 1㎜씩 늘었고 전고는 31㎜ 줄었다. 더 날렵한 쿠페형 SUV 느낌을 자아낼 수 있도록 바뀐 것이다.

실내는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12.8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길게 연결된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구성해 운전자가 마치 첨단 장치의 조작석에 앉은 느낌을 갖게 했다.

길게 뻗은 디스플레이와 함께 두 단으로 나뉘어 쭉 뻗은 대시보드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만들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알루미늄 느낌의 소재와 스웨이드가 쓰여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도 구현했다.

더 뉴 아우디 Q3 앞좌석 대시보드 소재감. /양범수 기자

야간에는 멀티컬러 앰비언트 라이트가 주행 모드에 따라 자동으로 조명색을 바꾸면서 차 안의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스티어링 휠은 시야에 방해되지 않도록 위, 아래가 조금씩 잘린 원 형태로 만들어졌고, 주변에 기어 셀렉터와 라이트, 와이퍼 조작 기능이 통합된 컨트롤 유닛을 배치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더 뉴 아우디 Q3 후열 전경. /양범수 기자

뒷좌석은 줄어든 전고를 고려해 뒷좌석 머리 공간 위에 홈을 파 공간을 확보했고,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한 개방감도 충분했다. 전장이 크게 늘어난 것과 달리 휠베이스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내 공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680㎜에 달하는 레그룸 공간은 성인 남성이 앉더라도 주먹 1개 정도는 들어갈 여유를 제공했다.

시트도 가로·세로 모두 460㎜로 편안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뒷좌석에도 갖춘 등받이 각도 조절·좌석 슬라이딩 기능 등도 편안함을 더했다. 좌석 앞뒤 조절은 최대 15㎝까지 가능하고, 이에 맞춰 7단계로 조절 가능한 등받이 각도는 약 120도까지 젖힐 수 있다.

더 뉴 아우디 Q3에 항공기 위탁수하물용 크기의 중형 캐리어(좌측)와 대형캐리어(우측)을 적재한 모습. /양범수 기자

다만 쿠페형 SUV 느낌이 강조되면서 트렁크 공간은 이전 모델보다 줄었다. 후열을 접지 않고도 최대 675ℓ의 적재 용량을 확보했던 이전 모델과 달리 더 뉴 아우디 Q3의 적재 용량은 575ℓ로 만들어졌다. 후열을 접은 적재 용량도 전작의 1525ℓ보다 작은 1386ℓ였다.

그래도 대형 캐리어 1개와 중형 캐리어 1개 정도는 넉넉히 실렸다. 골프백이나 접는 유모차 등은 가뿐히 실을 수 있어 패밀리카로 쓰이기에 부족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뉴 아우디 Q3는 ▲어드밴스드 ▲S-라인 ▲S-라인 블랙에디션 ▲스포트백 S-라인 등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6080만원부터 최대 7164만원에 판매 중이다. 시작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941만원 올랐다.

더 뉴 아우디 Q3 내부 앞좌석 야간 전경. /양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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