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거래 끊겼는데…25억 명문 골프회원권은 더 뛰었다 [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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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골프회원권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전체 시세는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국 주요 회원권 평균 가격은 여전히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높은 2억9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동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에서 거래되는 주요 골프회원권 100개의 평균 시세는 2억9082만원으로 전주보다 0.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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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골프회원권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전체 시세는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국 주요 회원권 평균 가격은 여전히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높은 2억9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법인 수요가 몰리는 수도권 명문 골프장은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시장 전체와 반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1년 새 10% 뛴 골프회원권 가격
15일 동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에서 거래되는 주요 골프회원권 100개의 평균 시세는 2억9082만원으로 전주보다 0.25% 하락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골프장 내장객이 줄고 회원권 매매 문의까지 감소한 영향이다. 동아회원권거래소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매매 문의가 뚝 끊기고 제한적인 거래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가격 수준은 지난해보다 크게 높다. 지난해 8월 4일 평균 시세는 2억6502만원이었다. 1년 만에 2580만원, 9.7% 올랐다. 올해 1월 12일 2억6241만원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10.8% 상승했다. 이달 초에는 평균 시세가 2억9156만원까지 올라 3억원에 근접했다.
가격대별로는 양극화가 뚜렷하다. 이달 둘째 주 고가 회원권은 전주 대비 0.42%, 중가권은 0.65%, 저가권은 0.18% 각각 떨어졌다. 반면 초고가권은 홀로 0.16% 올랐다. 시장 전체가 비수기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희소성이 높은 일부 회원권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매물 없는 수도권 명문 ‘나홀로 상승’
수도권 명문 골프장의 ‘매물 품귀’가 초고가 회원권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중부권에서는 남부CC와 남촌GC가 지난주 각각 0.20% 올랐다. 거래가 활발해서가 아니라 팔겠다는 회원이 나오지 않으면서 호가가 상승한 것이다. 동아회원권거래소도 두 골프장에 대해 “매물 실종으로 거래 없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남촌GC 회원권은 최근 25억원을 웃도는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연중 저점인 20억1000만원과 비교하면 25% 이상 뛰었다. 남부CC와 이스트밸리CC 등 수도권 대표 초고가 회원권도 25억원 안팎까지 올라섰다. 회원 수가 적어 시장에 나오는 물량 자체가 드문 데다 기업들의 접대·복지 목적 수요가 꾸준한 것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원과 비회원 간 큰 이용료 차이도 수요를 지지한다. 남촌GC의 정회원 그린피는 주중·주말 모두 2만1120원이지만 비회원은 주중 26만원, 주말 31만원이다. 주말 비회원 요금이 정회원의 14배를 넘는다. 88CC도 정회원은 주중 6만8000원, 주말 7만3000원이지만 비회원은 각각 21만원과 26만원이다. 골프장을 자주 이용하거나 접대 수요가 있는 법인일수록 회원권을 확보할 유인이 큰 셈이다.
회원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시장 전반의 상승보다는 인기 골프장으로 수요가 쏠리는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폭염과 휴가철 영향으로 중·저가 회원권은 매물이 쌓이는 반면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회원 수가 적은 명문 골프장은 매물이 나오지 않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다. 일부 인기 골프장에는 가을 시즌을 앞둔 매수 문의도 유입되고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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