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美 소비심리 3개월 만에 하락…8월 7.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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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개선됐던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월 들어 다시 꺾였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 물가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빠르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 소비자조사를 총괄하는 조앤 슈 디렉터는 "소비자 심리 위축은 전 계층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났지만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 대졸 미만 계층에서 두드러졌다"며 "이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구매력 저하에 특히 취약한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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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두 달 연속 개선됐던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월 들어 다시 꺾였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 물가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빠르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미시간대는 14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51.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55.2보다 7.6% 하락하며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 54.5에도 크게 못 미쳤다.
현재와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일제히 나빠졌다.
현재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7월 54.8에서 이달 51.8로 떨어졌다.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도 같은 기간 55.4에서 50.6으로 하락했다.
소비심리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는 물가 부담이 꼽힌다.
미국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8월 4.3%로 전월 4.2%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장기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물가 상승으로 실질 구매력이 줄어드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큰 계층에서 소비심리 악화가 두드러졌다.
미시간대 소비자조사를 총괄하는 조앤 슈 디렉터는 "소비자 심리 위축은 전 계층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났지만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 대졸 미만 계층에서 두드러졌다"며 "이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구매력 저하에 특히 취약한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의 심리 악화가 가장 컸다.
슈 디렉터는 "공화당 지지층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며 이들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란 전쟁 직전보다 19% 낮아져 2024년 대선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지표는 같은 날 발표된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감소한 가운데 나왔다. 대규모 세금 환급에 힘입었던 소비 효과가 약해지는 상황에서 소비심리까지 다시 악화하면서 하반기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소비의 지속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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