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전체 택지후보… 9말10초 공급부지 발표”

세종=윤명진 기자 2026. 8. 1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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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내 어린이정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에 서울시가 반대 의사를 보여온 가운데 정부가 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8·13 부동산 대책에서 추가 공급하기로 한 수도권 23만 채 중 부지가 공개되지 않은 신규 공공주택지구 7만3000채는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에 부지를 발표한다.

국토부는 현재 용산공원에 인접한 4만8000㎡ 규모 캠프 킴 부지에 2500채 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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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 ‘8·13대책’ 후속 언급
“신규택지 7만3000채 협의 끝나”
주택공급 확대-속도전 의지 강조
“서울시와 최대한 협력” 밝혔지만… 市는 “공원 훼손 신중해야” 반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4/뉴스1
용산공원 내 어린이정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에 서울시가 반대 의사를 보여온 가운데 정부가 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8·13 부동산 대책에서 추가 공급하기로 한 수도권 23만 채 중 부지가 공개되지 않은 신규 공공주택지구 7만3000채는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에 부지를 발표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라며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정원 외에도 용산공원 내에 주택 공급이 가능한 땅이 있다면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재차 반대 입장을 표명해 향후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도심 녹지인 용산공원을 훼손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서울시와 협력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오세훈 시장과 20일 면담 일정도 잡혀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서울시가 반대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함을 보여준다고 보면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용산공원은 여의도 크기에 맞먹는 약 300만 ㎡ 규모다. 국토부는 현재 용산공원에 인접한 4만8000㎡ 규모 캠프 킴 부지에 2500채 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어린이정원의 경우 약 30만 ㎡ 규모로, 많게는 1만 채 이상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는 미군 기지 반환 부지를 국가공원 외 다른 목적으로 용도 변경하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가 공급대책 발표 바로 다음 날 용산공원을 후보지로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은 주택 공급 확대 및 속도전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대책에서 공개되지 않은 신규 택지에 대해 김 장관은 “이르면 9월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10월 초에는 (발표)하려고 한다”며 “7만3000채는 (지자체 등과) 협의가 끝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7만3000채에 용산공원 활용 택지가 포함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세종=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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