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못 틔우고 뿌리까지 썩어…제주 더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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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과 가뭄에 국내 최대 더덕 산지인 제주에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창 푸른빛이어야 할 제주 동부지역의 더덕밭이 누렇게 말라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과 가뭄에 잎과 줄기가 마르고 뿌리까지 썩는 피해가 나타난 겁니다.
한창 자라야 할 1년생 더덕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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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과 가뭄에 국내 최대 더덕 산지인 제주에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더덕은 물론 올봄 심은 어린 더덕까지 말라 죽고 있는데요.
농가들은 이례적인 피해에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창 푸른빛이어야 할 제주 동부지역의 더덕밭이 누렇게 말라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2년생 더덕을 꺼내자, 뿌리가 새카맣게 썩어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과 가뭄에 잎과 줄기가 마르고 뿌리까지 썩는 피해가 나타난 겁니다.
<김재후 / 더덕 농가 대표> “더덕 농사를 15년 정도 했는데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수확을 앞둔 더덕만 문제가 아닙니다.
한창 자라야 할 1년생 더덕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 뿌리를 직접 갈라보니 속이 썩어 텅 비었습니다.
<김재후 / 더덕 농가 대표> “정상적인 상태로 살아 있는 거는 이 상태가 돼야 정상인데, 이렇게 다 말라서 회복들이 안되고 죽어있는 상태….”
피해는 구좌와 성산, 표선 등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졌는데, 지금까지 추정된 면적만 축구장 180여 개를 합친 규모에 달합니다.
더덕은 가뭄에 강하다는 인식 탓에 관수시설을 갖추지 않은 농가도 많았고, 공동 물팩까지 뒤늦게 설치됐지만,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제주도는 피해 조사를 거쳐 복구비와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병권
#제주 #가뭄 #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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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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