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품다… 떴다방 등장한 ‘동일하이빌 파크밸리’[현장]

정진수 기자 2026. 8. 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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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대규모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도시 지형을 바꾸고 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산업단지를 비롯해 관련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주거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동일토건 신규 단지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D1-1블록에 들어선다.

용인에는 SK하이닉스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도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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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본보기집 입구에서 ‘떴다방’ 관계자들이 관람객을 맞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정진수 기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대규모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도시 지형을 바꾸고 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산업단지를 비롯해 관련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주거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동일토건이 첫 민간분양 아파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14일 본보기집 개관 첫날부터 이른바 ‘떴다방’이 등장하기도 했다. 분양시장 주변에 중개업자들이 모여 방문객들의 청약 의향과 관심 평형 등을 파악하는 모습은 향후 수요를 가늠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직주근접 수요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분양 전부터 시장 관심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일토건 신규 단지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D1-1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규모다. 총 589가구가 1차 공급된다. 전체 사업 규모는 2개 단지, 1250가구다. 2단지 661가구는 추후 공급한다.
59타입 작은방 통유리 적용 모습. 정진수 기자

● 59㎡ 작은방 통유리 개방감↑

이날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본보기집 2층에서는 59㎡, 71㎡, 84㎡ 등 주력 평면 3개 유닛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59㎡다. 소형 평형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실과 연결된 작은방에 통유리 무상 옵션을 적용했다. 이 같은 구조를 선택하면 거실과 작은방이 한눈에 연결된다. 실제 유닛에서도 시야가 이어지면서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작은 평형에서 느낄 수 있는 협소함을 줄이려는 설계다.

71㎡는 거실 이면창이 특징이다. 거실 한쪽 모서리를 트인 형태로 설계해 외부 시야를 확보했다. 전형적인 판상형 구조는 아니지만 거실 개방감을 비교적 잘 살린 특화 설계다.
71타입 거실 이면창.

84타입 광폭 주방 설계.

84㎡는 공간 활용에 무게를 뒀다. 주방과 거실 공간을 넓게 구성했다. 가족 구성원이 자주 사용하는 공간의 동선을 고려한 설계다. 현관에는 펜트리가 들어갔다. 골프백이나 운동용품처럼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하기에 적합한 크기다. 주방에도 별도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단지 설계도 실수요자를 겨냥한 모습이다. 이 아파트는 지상에 차량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한다. 또한, 중앙광장과 녹지공간도 충분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차공간은 총 825대다. 세대당 약 1.4대 수준이다. 확장형 주차공간과 전기차 충전시설, 지능형 주차유도 시스템도 적용한다.

● 3억 후반~5억 초반…분양가 최대 경쟁력

시장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억7000만원대부터 5억3400만 원로 책정됐다. 구체적으로 59A 3억8300만~4억1600만 원, 59B는 3억7600만~4억800만 원이다. 59C는 3억7000만~3억9700만 원. 71A의 경우 4억4400만~4억7800만원, 71B는 4억4300만~4억7600만 원으로 최종 승인 받았다. 84A는 4억9200만~5억3400만 원 선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택지 민간분양이라는 점도 가격 경쟁력으로 꼽힌다. 계약금은 5%다. 중도금 60%, 잔금 35%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 일반산업단지 안에서 처음 선보이는 민간분양 아파트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의 직주근접 수요가 주요 배후수요로 꼽힌다.

용인에는 SK하이닉스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도 조성되고 있다. 두 사업을 합친 투자 규모는 약 960조원에 달한다.
84타입 현관 수납공간. 

● 전국 청약 가능…산업단지 종사자 특별공급

청약 문턱도 상대적으로 낮다. 산업단지 내 주택인 만큼 거주지역이나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요건을 갖추면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일반공급은 만 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가 대상이다. 1순위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과 지역·면적별 예치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1순위 당첨자 선정은 가점제와 추첨제를 병행한다. 전용 60㎡ 이하와 60㎡ 초과 85㎡ 이하 모두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추첨제에서는 무주택세대구성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경쟁이 발생하면 추첨 물량의 75%를 무주택세대구성원에게 우선 공급한다.

특별공급도 다양하다. 다자녀 61가구, 신혼부부 91가구, 생애최초 44가구, 신생아 61가구 등이 배정됐다. 특히 산업단지 종사자 특별공급 물량이 120가구다. 해당 산업단지 입주기업 종사자에게 별도 기회가 주어진다. 이 경우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원삼초와 원삼중이 있다. 고삼호수와 이동·두창·용담저수지 등 자연환경도 인근에 있다.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모형도. 정진수 기자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대표적인 배후 주거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분양가상한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에 특화 평면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8~19일 특별공급, 20일 일반공급 1순위, 21일 2순위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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