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상반기 美 매출 84.6조…엔비디아 추정 고객 17.6조

권서아 2026. 8.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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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만 8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14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은 84조5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조8344억원보다 56조7304억원(203.8%) 증가했다.

올해 처음 10% 이상 고객에 포함된 고객사 '나'의 매출은 17조1874억원으로 전체의 13.0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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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출 1년 새 204% 증가…전체 매출의 64.1%
'큰손' 1→2곳...MS·구글 등 1곳 추정되는 신규 빅테크도 17.2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만 8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고객도 1곳에서 2곳으로 늘었다.

14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은 84조5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조8344억원보다 56조7304억원(203.8%) 증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6월 7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지난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앉았던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SK]

미국 매출은 전체 매출 131조8950억원의 64.1%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39조8711억원보다 230.8% 늘었다.

엔비디아로 추정되는 고객사 '가'로 표시된 업체에서 발생한 매출은 17조608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3.35%를 차지했다. 이 고객사를 상대로 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0조8906억원보다 61.7% 늘었다.

다만 전체 매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27.31%에서 13.35%로 13.96%포인트 낮아졌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

올해 처음 10% 이상 고객에 포함된 고객사 '나'의 매출은 17조1874억원으로 전체의 13.03%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회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중 한 곳으로 보고 있다.

두 고객사의 합산 매출은 34조796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6.38%에 달했다.

최대 고객사 매출이 늘어난 동시에 새로운 대형 고객이 등장하면서 특정 고객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 HBM4E.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와 HBM4(6세대)를 비롯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미국 빅테크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중국 매출은 32조4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3650억원보다 341.0%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6%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매출은 11조3872억원, 유럽은 2조804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매출은 66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3%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4를 주요 고객사에 2분기부터 양산 공급하기 시작했고 HBM4E(7세대)도 고객 대상 샘플 공급을 완료했다"며 "주요 고객들과 2027년 HBM 공급 물량과 가격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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