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227억"… 증권사 PB가 연봉킹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김정석 기자(jsk@mk.co.kr),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6. 8.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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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도 증권사 오너나 최고경영진을 뛰어넘는 보수를 받는 직원이 다수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 전담이사가 올해 상반기 227억21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증권사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이종석 이사는 2024년 83억3200만원, 2025년 74억32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이미 여러 해 동안 대표 고액연봉자였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200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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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오너·임직원 보수
이종석 유안타 리테일이사 1위
증시 활황에 자산관리직 많아
키움 홍완기·신한 이정민 등
CEO보다 많은 보수 받아 눈길
김남구 한투지주 회장 54억
오너 중에서 가장 많이 받아

올해 상반기에도 증권사 오너나 최고경영진을 뛰어넘는 보수를 받는 직원이 다수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증시 활황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자산관리(WM)와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관련 핵심 인력들이 연봉 순위 상위 자리를 대거 차지했다. 14일 증권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 전담이사가 올해 상반기 227억21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증권사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유안타증권의 박환진 리테일 전담이사와 박종만 리테일 전담이사가 각각 59억5600만원, 47억9700만원을 받아 나란히 최상위권 순위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주식 위탁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리테일 영업직으로 이번에는 6개월간 발생한 위탁영업 성과에 따른 성과보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해 보수 규모는 과거 본인의 기록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높을 정도로 최근 증시 활황이 거래 증가로 이어진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종석 이사는 2024년 83억3200만원, 2025년 74억32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이미 여러 해 동안 대표 고액연봉자였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200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자산가 대상 영업 쪽에서 잔뼈가 굵은 이정민 패밀리오피스 광화문 센터장이 28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증시 활황으로 역대급 실적을 거둔 키움증권에서도 최고경영자(CEO)보다 훨씬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들이 대거 등장했다. S&T마켓부문을 이끄는 홍완기 상무는 주식대차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LP), 파생상품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25억54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서는 60억원대의 퇴직금을 포함해 86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윤병운 전 대표를 제외하면 이주현 투자금융본부 상무가 34억5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고액 자산가 대상 영업을 담당하는 임원들도 고액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은경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상무대우가 20억3500만원으로 지난해 연봉(8억6400만원)의 두 배를 뛰어넘는 보수를 올 상반기 동안 챙겼다. 김진여 신사EA센터 상무대우는 17억7500만원, 서재영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상무대우는 17억7500만원으로 모두 작년 한 해 연봉을 웃도는 보수를 받았다.

현대차증권에서는 고영진 그로스파이낸스(GF) 실장이 탁월한 거래 주관 능력을 사내에서 인정받아 21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17년째 현대차증권 IB 본부에 몸담고 있는 강덕범 IB본부장이 약 18억3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증권사 오너 중에선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김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의 상반기 보수 29억5500만원을 더해 총 53억99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채권중개영업 부문에서는 예년에 비해 고연봉자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았다. 작년까지 증권사 직원의 연봉킹 대부분이 채권중개영업에서 나왔는데 올해는 주식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채권의 인기가 식은 탓이 컸다는 분석이다.

박신욱 다올투자증권 수석매니저는 작년 상반기 뛰어난 채권중개영업성과를 인정받아 18억6500만원의 보수(작년 전체 39억1900만원)를 수령했지만 올 상반기 보수는 7억2600만원에 그쳤다. 한편 증권사 CEO들도 작년에 비해 상반기 보수가 훌쩍 뛰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45억8900만원을 수령한 것을 비롯해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도 각각 23억4400만원, 22억300만원을 받았다.

[문가영 기자 / 김정석 기자 / 김제림 기자 /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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