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의 역습…혼합형 주담대 0.5%P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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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A 씨는 13일 KB국민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재산정 통보를 받고 깜짝 놀랐다.
가계대출이 가장 많은 KB의 2021년 7월 말 기준 혼합형 금리는 2.91~4.41%였다.
신한은행에서 2년 만기로 전세대출을 받은 B 씨는 전날 대출을 갱신한 결과 금리가 3.81%에서 4.51%로 0.7%포인트 급등했다.
현재 현대캐피탈의 주택구입자금대출 금리는 7.63~10.45%로 지난달의 5.73~8.55%와 비교해 1.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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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주담대는 1.9%P 폭등
전세대출도 2년새 0.7%P 올라
금리 인상기 맞물려 부담 확산

40대 직장인 A 씨는 13일 KB국민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재산정 통보를 받고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는 금리가 연 4.75%였는데 단숨에 5.19%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급여 이체와 신용카드, 적금 등 각종 거래 실적으로 1.2%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받은 결과다. 혼합형은 첫 5년은 고정금리를 적용받고 이후로는 6개월이나 1년마다 금리가 바뀐다.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지만 금리 인상기와 맞물려 대출이자 부담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바람이 불었던 2021년 주담대를 받은 이들의 고민이 크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금리는 연 4.09~5.69%다. 가계대출이 가장 많은 KB의 2021년 7월 말 기준 혼합형 금리는 2.91~4.41%였다. 이를 고려하면 변동금리 기준으로 갱신을 해야 하는 이들은 최소 4%대 후반~5%대 초반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금리가 0.5~0.8%포인트 안팎 오를 수 있다. ‘AAA’급 6개월물 금융채 금리만 해도 13일 현재 3.305%다.
전세대출 금리도 전방위로 오르고 있다. 신한은행에서 2년 만기로 전세대출을 받은 B 씨는 전날 대출을 갱신한 결과 금리가 3.81%에서 4.51%로 0.7%포인트 급등했다.
일부 2금융권은 더하다. 현재 현대캐피탈의 주택구입자금대출 금리는 7.63~10.45%로 지난달의 5.73~8.55%와 비교해 1.9%포인트 올랐다. 문제는 앞으로다. 한국은행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고액 및 고가 주택 대출에 위험가중치(RW)를 최대 4배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대출 가능액이 줄어든다.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앞으로 가계 상환 부담이 커지고 소비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 2000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전달(7조 6000억 원)보다는 폭이 줄었지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지원 기자 stopone@sedaily.com도혜원 기자 dohye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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