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젠슨 황 다시 맞손…LG·엔비디아 AI 영토 확장

설동협 기자 2026. 8.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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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AI 열풍은 반도체 수출을 넘어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LG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사업의 영토를 넓힙니다.

당장 내년 초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는 데 이어 AI 팩토리와 자율주행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건데요.

AI를 실제 물체로 옮기는 '피지컬 AI'가 협력의 핵심입니다.

설동협 기잡니다.

[기사내용]
구광모 LG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다시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만난 지 두 달 만에 이번에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논의에 머물렀던 협력 구상도 구체적인 사업으로 옮겨갑니다.

가장 속도를 내는 분야는 로봇입니다.

LG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합니다.

엔비디아의 AI와 컴퓨팅 기술에 LG그룹의 모터(액추에이터)와 센서, 배터리를 결합합니다.

엔비디아가 로봇의 '두뇌'를, LG가 이를 움직이는 '몸'을 맡는 셈입니다.

[김상현 / 경희대 기계공학과 교수 : "엔비디아에서도 파운데이션 모델같은 것들을 만들고 있는데, 그걸 작동할 만한 표준 플랫폼 같은 것들이 없거든요. 엔비디아에서도 파트너를 계속 정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만약 LG가 표준으로서 쓰인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것만 사서 쓸테니까… "]

현장 실증에도 나섭니다.

연내에 'LG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하고, 향후 글로벌 생산시설과 가정·상업 공간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협력은 AI 인프라로도 이어집니다.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아키텍처에 LG의 냉각과 배터리, 운영 기술을 결합해 2028년 충남 천안에 8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합니다.

자동차 분야에선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차세대 AI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합니다.

이를 통해 LG는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전장 사업을 자율주행 영역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로봇부터 공장, 자동차까지.

LG와 엔비디아의 AI 동맹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설동협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