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 바꿨는데 오차 6분의 1로⋯ 한화에어로, K9 ‘족집게 포탄’ 만든다
천원기 기자 2026. 8. 14. 17:26

K9 자주포의 탄착 오차를 6분의 1로 줄여 정밀 유도탄급 명중률을 구현하는 첨단 탄약 기술이 국산화된다. 기존 재고 포탄의 앞부분만 갈아 끼우는 방식으로 실전 배치된 K9의 정밀 타격 능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총 1642억원 규모의 ‘탄도수정신관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32년까지 K9 자주포용 155㎜ 탄약에 탑재할 탄도수정신관 개발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탄도수정신관은 포탄 앞머리에 장착돼 비행 중 GPS 신호를 바탕으로 날아가는 궤적을 실시간 보정한다. 사거리가 길어질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재래식 탄약의 구조적 약점을 단번에 해결하는 장치다. 탄착 정밀도가 6배가량 높아지면 최소한의 포격으로도 장거리 표적을 궤멸시킬 수 있어 K9 포신 수명을 아끼고 군수 보급 부담도 획기적으로 낮춘다. 구형 신관만 교체해 즉시 운용할 수 있어 비용 대비 전력 증강 효과도 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탄도수정신관은 미래 화포체계 핵심 기술”이라며 “첨단 방위 기술 국산화를 통해 자주국방과 K방산 수출 확대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