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광 베타랩스 대표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이용해 코인 판매" 의혹 제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현 베타랩스 대표)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 브랜드를 앞세워 미상장 가상자산 '라이젠(Rysen) 코인'의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라이젠 코인의 메인넷이 시그마체인이며 라이젠 지갑이 추천인·채굴 기능을 갖춘 수탁형(중앙화) 지갑이어서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가 필수인데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상장 '라이젠 코인' 오픈채팅방 자료 공개
회견 직후 단톡방 삭제되며 의혹 키워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현 베타랩스 대표).[출처=EBN]](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4/552778-MxRVZOo/20260814164708876zwwl.jpg)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현 베타랩스 대표)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 브랜드를 앞세워 미상장 가상자산 '라이젠(Rysen) 코인'의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시그마체인이 공식적으로 자체 코인을 발행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김 대표는 이날 제보로 확보했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자료를 공개하며 "코인을 하지 않겠다더니 뒤에서는 코인을 팔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먼저 특정 거래소가 식별 가능한 형태로 표기된 채 '8월 상장 예정'이라고 적혀 있으나 해당 거래소의 공식 공지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국내 최대 법무법인과 해외 보안 감사기관이 거액 투자의 '보증' 또는 '투자 주체'로 표기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6월 8일자 버전에는 '200억 투자 결정'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의 이름이 기재됐다가 최근 버전에서 투자액은 가려지고 '투자 결정'은 '투자 의향'으로, 선수 이름은 협회 이름으로 바뀌었다며 "종전 내용이 허위였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라이젠 코인의 메인넷이 시그마체인이며 라이젠 지갑이 추천인·채굴 기능을 갖춘 수탁형(중앙화) 지갑이어서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가 필수인데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또 이 네 가지는 공교롭게도 단톡방을 이용한 코인 다단계 사기의 전형적 특징이라며 해당 자료에 담긴 상장·가격 약속 등에 대해 이미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언급했다.
![기자회견 직후 사라진 오픈채팅방.[출처=EBN]](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4/552778-MxRVZOo/20260814164710134otke.jpg)
이날 회견에서는 김 대표가 근거로 제시한 오픈채팅방이 사라지는 상황도 벌어졌다. 김 대표 측은 "실시간 방송 중에도 살아 있던 단톡방이 회견 직후 폭파됐다"며 실시간으로 화면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만 김 대표는 이 자료가 시그마체인의 공식 자료인지에 대해서는 단정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누구를 범죄자로 지목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이 자료가 회사의 공식 자료인지 회사와 무관한 제3자가 만든 것인지부터 밝혀지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로 확인된다면 해당 문제 제기를 철회하겠다"며 시그마체인과 곽진영 대표 측에 공개적으로 사실확인을 요청했다.
데이터 보안 문제도 지적됐다. 김 대표는 "싸이월드 데이터는 300여대 서버가 장기간 보안 패치가 되지 않은 상태고 익명의 이용자가 접속하는 공유 네트워크 환경에서 메인넷·싸이월드 사업을 하는 것은 국민 데이터를 다루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자금이나 노하우가 부족하다면 아무 조건 없이 데이터 복원, 보안, 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곽 대표가 선의의 피해자일 가능성도 남겨두고 소통하려 했으나 만남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전날 곽진영 대표로부터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회견 초반부터 자신이 이해관계 당사자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베타랩스를 통해 싸이월드제트 지분 15% 이상을 보유한 주주이자 싸이월드 사업권 양수도 효력을 다투는 소송의 당사자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고 서울중앙지법에서 관련 사건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판결로 자신이 137억원 상당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cyworld.com 도메인도 가압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오늘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싸이월드가 정상적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말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 측은 회견 직후 데이터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가산 데이터센터를 직접 방문해 서버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