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현대차 대표, 노조 찾아 교섭 요청…18일 파업 유보

장우진 2026. 8.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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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18일 예정했던 부분파업을 전격 유보하고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다. 노조가 파업 시간을 근무조별 6시간까지 확대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온 가운데 대표이사가 직접 노조를 찾아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장기화하던 임금협상이 다시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하지만 대표이사가 직접 교섭 재개를 요청하고 노조가 예정된 파업까지 유보하면서 오는 18일 협상이 올해 임금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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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본교섭 후 쟁대위 열어 향후 대응 논의
이종철 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지난 5월 13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18일 예정했던 부분파업을 전격 유보하고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다. 노조가 파업 시간을 근무조별 6시간까지 확대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온 가운데 대표이사가 직접 노조를 찾아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장기화하던 임금협상이 다시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올해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교섭 재개는 이날 오후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가 현대차지부를 직접 방문해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결정됐다.

노조는 당초 18일에도 근무조별 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본교섭이 열리는 18일 파업 일정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하기로 했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지침 5호에 의거해 본교섭 당일 파업 일정은 유보하고 정상 근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복절 연휴 직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생산 차질은 일단 피하게 됐다.

노조는 여름휴가를 마친 뒤 지난 12일부터 파업을 재개했다. 12일과 13일에는 근무조별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고, 이날은 근무조별 파업 시간을 6시간으로 확대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13~15일 근무조별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20~22일과 29~31일에는 근무조별 4시간씩 생산라인을 멈췄다. 파업 시간이 2시간에서 4시간, 다시 6시간으로 늘어나면서 노사 갈등도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표이사가 직접 교섭 재개를 요청하고 노조가 예정된 파업까지 유보하면서 오는 18일 협상이 올해 임금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18일 본교섭이 끝난 뒤 중앙쟁의대책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이 노조가 받아들일 만한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지가 향후 파업 재개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섭에서도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가 다시 파업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7월 10일 최 대표이사는 담화문을 통해 “지난 8일 회사는 사실상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며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이유로 파업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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