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상반기 영업익 1.5조 전년比 30%↑…리튬 상업생산·고수익 철강 확대

황소영 기자 2026. 8. 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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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 37조1348억 원, 영업이익 1조5258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철강 경기 둔화 장기화에 대응해 저탄소·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고 본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에서는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고 이차전지소재에서는 리튬 생산능력 확대와 원료 공급망 확보를 병행하는 한편, 인프라 사업에서는 확보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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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 37조1348억 원, 영업이익 1조525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영업이익은 29.8% 증가했다. 반기순이익은 1조30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4281억 원보다 204.8% 늘었다.

14일 포스코홀딩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철강 부문의 저탄소·고수익 제품 확대와 이차전지소재 사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철강 내수 부진과 글로벌 수요 둔화, 원료·에너지 비용 부담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사업의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철강부문은 상반기 매출 30조3569억 원, 영업이익 7480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철강 경기 둔화 장기화에 대응해 저탄소·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고 본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합작법인(JV)을 활용해 주요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를 현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차전지소재에서는 리튬 사업이 생산시설 투자에서 상업생산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서 추진한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은 2024년 10월 준공됐으며 2단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4월에는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을 추가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은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3월 월간 기준 첫 흑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도 처음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안에 1단계 공장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고객사 인증을 마친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 생산량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도 이어진다.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염수리튬 2단계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각각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3·4단계 사업도 조기에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3년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연간 10만톤 규모의 염수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원료 확보 기반도 넓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광권을 추가 확보했다. 회사가 아르헨티나에서 확보한 염수리튬 자원량은 총 1500만톤이다.

아르헨티나 외 지역에서도 리튬 공급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4월 호주 광산기업 미네랄리소스와 7억6500만 달러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투자계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앤슨리소시즈와 미국 내 리튬직접추출(DLE) 실증 데모플랜트 건설·운영 협력계약도 맺었다.

그룹 차원의 이차전지소재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와 음극재, 리튬 상용화 공장 등의 신·증설에 총 7조405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상반기 말까지 5조4167억 원을 집행했으며 향후 1조9889억 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리튬 외 핵심광물 공급망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광산 개발을 비롯해 흑연·리튬·니켈·블랙매스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희토류 분야에서는 올해 5월 미국 리엘리먼트와 미국 내 희토류 분리·정제 생산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에서도 현지 희토류 개발기업과 원료 장기 구매 및 지분투자 등을 협의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프라부문도 상반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무역부문은 매출 23조6647억 원, 영업이익 7661억 원을 기록했고 건설부문은 매출 3조5982억 원, 영업이익 948억 원을 냈다. 지난해 연간 504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건설부문은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건설부문의 주축인 포스코이앤씨는 상반기 말 기준 약 51조4246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서울 서초 정보사부지 업무복합시설과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노량진1구역 재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수주잔고에 포함됐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에서는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고 이차전지소재에서는 리튬 생산능력 확대와 원료 공급망 확보를 병행하는 한편, 인프라 사업에서는 확보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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