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국가는 선관위원장이 결정”…합수본, 진술 확보

박선우 기자 2026. 8. 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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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방만·비위 운영 의혹 전반을 조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해외 출장지는 위원장이 결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전날 중앙선관위 관계자를 조사하던 중 "출장 국가는 위원장이 결정했고, 배우자 예산 편성 내역에 대해 위원장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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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이 배우자 예산 편성 내역도 알았다” 진술도 확보
노태악은 “내가 먼저 배우자 동반 요구한 적 없어”

(시사저널=박선우 기자)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7월22일 국회에서 열린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방만·비위 운영 의혹 전반을 조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해외 출장지는 위원장이 결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전날 중앙선관위 관계자를 조사하던 중 "출장 국가는 위원장이 결정했고, 배우자 예산 편성 내역에 대해 위원장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선관위가 출장지 후보 국가들을 선정해 보고하면 위원장이 출장 국가를 결정하는 구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합수본은 외교부로부터 '노 전 위원장이 배우자를 동반한 3차례 출장 모두 상대국의 초청이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상대국 초청이 없는 상태에서 위원장이 원하는 국가를 택해 부부 동반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노 전 위원장은 △2022년 12월 8박9일 호주·뉴질랜드 출장 △2024년 11월 7박9일 독일·에스토니아 출장 △2025년 11월 8박10일 덴마크·스웨덴 출장에 배우자와 동행했다. 또한 합수본은 △선관위가 노 전 위원장 해외출장 과정에 배우자를 수행하는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는 의혹 △출장 보고서엔 해당 직원이 노 전 위원장 등과 현지 관계자를 면담하는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한 것처럼 기록했다는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노 전 위원장은 지난 달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출석해 "제가 먼저 (해외출장에 배우자 동반을) 요구한 바는 없다"면서 "지금까지 전부 다 틀림없이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제기한 바도 없어 특별히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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