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조전서 즐기는 가을…내부 탐방부터 뮤지컬까지

김명상 2026. 8. 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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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덕수궁 석조전에서 대한제국의 황궁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9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2026년 하반기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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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덕수궁 석조전 야간 개방
해설과 함께하는 내부 전각 탐방
황제가 즐긴 가배와 다과 체험
황실 배경 신작 뮤지컬 최초 공개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에서 석조전 내부를 관람하는 방문객들 [국가유산청 제공]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가을밤 덕수궁 석조전에서 대한제국의 황궁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9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2026년 하반기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하루 3회(오후 6시·6시40분·7시15분 시작) 진행된다. 회차당 100분 소요되며 총 16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야간 관람 때 접근하기 어려운 석조전 내부를 탐방하고,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복합 문화체험이다. 참가자는 상궁 안내를 따라 석조전으로 이동한 뒤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실내 전시를 관람한다.

2층 테라스에서는 클래식 연주를 배경으로 덕수궁 야경을 감상하며 고종 황제가 즐겼던 ‘가배(커피)’와 다과를 맛볼 수 있다. 다과로는 오얏꽃 카스테라, 레몬 미니 파운드 케이크, 초코 버터쿂가 제공된다. 음료는 따뜻한 가배, 차가운 가배, 감비차, 오디차 중 1종을 선택할 수 있다.

가배는 당시 커피의 영어 발음을 따온 말로, 검은 색감과 쓴맛이 탕약과 비슷해 ‘양탕국’으로도 불렸다. 감비차는 율무, 메밀, 귤피, 뽕잎을 넣어 우린 건강차로 고소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뮤지컬 ‘석조전의 밤’ [국가유산청 제공]

올해 하반기부터는 대한제국 황실을 배경으로 한 신작 뮤지컬 ‘석조전의 밤’이 처음 공개된다. 접견실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을 관람한 뒤에는 석조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인생궁(宮)컷’ 촬영 기회도 마련된다.

참가자는 추첨제로 모집된다. 응모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후 11시59분까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한 계정당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7일 오후 5시다.

당첨자는 28일 오후 2시부터 31일까지 예매(최대 2매)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3만5000원이다. 잔여석 선착순 예매와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 전화 예매는 9월 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이나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제국 황궁인 덕수궁의 역사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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