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전기, 반기말 완전자본잠식…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여부 가린다

이윤형 기자 2026. 8. 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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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전기가 올해 반기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로 이미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재무건전성 악화까지 겹치면서 상장 유지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

이에 따라 광명전기는 기존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절차와 별도로 이번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까지 동시에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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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총계 -88억원·자본잠식률 140.8%
반기 감사의견도 ‘의견거절’…거래정지 지속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광명전기 서울사무소 전경. [출처=광명전기]

광명전기가 올해 반기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로 이미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재무건전성 악화까지 겹치면서 상장 유지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전기의 올해 6월 말 개별 기준 자산총계는 1202억8484만원, 부채총계는 1291억2189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88억3705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자본금은 216억6881만원이며 자본잠식률은 140.8%다. 지난해 반기 말 자본총계는 484억9158만원이었다.

실적도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05억7362만원으로 전년 동기 431억6517만원보다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78억3109만원으로 전년 동기 55억899만원보다 확대됐다. 반기순손실은 143억2181만원으로 전년 동기 242억2098만원 대비 적자폭은 줄었다.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인의 검토의견도 '의견거절'을 받았다. 삼덕회계법인은 기초재무제표에 대한 검토범위 제한과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 주요 검토절차의 제약 등을 의견거절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6월 말 현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922억2100만원 많고 영업손실과 반기순손실이 이어지면서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유의적인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완전자본잠식 사유와 관련해 오는 9월 7일까지 광명전기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경우 결정 기한을 15영업일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광명전기는 이미 지난해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 4월 22일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고, 거래소는 같은 달 28일 2027년 4월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개선기간 동안 주식 매매거래정지는 지속된다. 한국거래소 역시 당시 감사의견 거절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같은 내용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도 차질이 발생한 상태다. 광명전기는 지난달 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감자안을 상정했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앞서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80% 무상감자를 추진한 바 있다.

광명전기는 지난 4월 경영 정상화와 계속기업 가치 보존을 목적으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가 7월 7일 신청을 취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광명전기는 기존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절차와 별도로 이번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까지 동시에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주식 거래는 관련 상장폐지 여부 등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정지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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