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기가 막혀' 4-5위 빅매치, 만약 '스윕'이 나온다면 벌어질 일들

신화섭 기자 2026. 8. 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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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의도치 않게' 경기 일정을 참 잘 짠 것 같다.

이번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는 두 팀이 4위 자리를 놓고 연일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에도 양팀의 승패가 엇갈리면서 두산이 하루 만에 0.5경기 차 4위를 되찾았다.

KBO리그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득점과 최다 득점차 신기록(7월 31일 두산 30-6 승)이 나온 그 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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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김원형(왼쪽) 두산 감독-이범호 KIA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의도치 않게' 경기 일정을 참 잘 짠 것 같다. 이번 주말 참으로 기막힌 빅매치가 성사됐다.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IA 타이거즈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치른다. 어느덧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광주 경기다. 이번 시리즈를 마치면 미편성된 잠실구장 1경기만이 남는다.

이번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는 두 팀이 4위 자리를 놓고 연일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7월 26일부터 보름여 동안 순위가 다섯 번이나 뒤바뀌었다. 지난 13일에도 양팀의 승패가 엇갈리면서 두산이 하루 만에 0.5경기 차 4위를 되찾았다.

7월 26일 이후 일자별 순위 그래프. /사진=KBO 홈페이지 캡처
양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좋다. 후반기 들어 두산은 10승 2무 5패(승률 0.667), KIA는 9승 8패(승률 0.529)로 KT 위즈(13승 1무 3패, 승률 0.813)에 이어 2,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3연전은 두 팀의 남은 시즌에 중대한 분수령이자 고비가 될 수 있다. 우선 두산이 2승 1패를 거둔다면 KIA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린다. 반대의 경우라면 KIA가 0.5게임 차 4위에 복귀한다. 여기까지는 그런 대로 어느 팀에도 치명적인 결과는 아닐 수 있다.

반면 만약 어느 한 팀이 스윕승을 따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두산은 3연승하면 KIA를 3.5경기 차로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다. KIA 역시 싹쓸이에 성공한다면 두산과 2.5경기 차로 비교적 여유 있는 4위에 자리할 수 있다. 당하는 쪽은 4위에서 멀어진다.

지난 6월 14일 광주 두산-KIA전에서 두산 박찬호(오른쪽)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스윕승의 열매는 4위 수성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 두산과 KIA는 3위 LG 트윈스에 각각 1.5경기와 2경기 차 뒤져 있다. 두 팀 모두 LG의 주말 SSG 랜더스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상대 성적은 두산이 7승 5패로 앞서 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4승 2패로 우세했으나 광주에서는 3승 3패로 팽팽했다. 3연전 싹쓸이는 없었다.

그러나 양팀의 대결에서 스윕이 아주 드문 것은 아니었다. 지난 해 KIA는 5월 17~18일 광주에서 두산과 3연전(17일은 더블헤더)을 모두 잡았다. 그러자 두산은 3개월 뒤인 8월 15~17일 홈 잠실에서 스윕승으로 고스란히 되갚았다. 광주에서 두산의 싹쓸이 승리는 2년 전인 2024년 7월 30일~8월 1일에 있었다. KBO리그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득점과 최다 득점차 신기록(7월 31일 두산 30-6 승)이 나온 그 시리즈였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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