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무노조 원칙’… 노조천국 스웨덴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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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천국'으로 불리는 스웨덴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상대로 3년 가까이 이어진 파업이 결국 종료된다. 스웨덴에 생산시설도 없는 테슬라를 상대로 우편·항만노조 등 다른 노조가 연대하고 정부까지 중재에 나섰지만 일관되게 '무노조 원칙'을 고수해 온 테슬라는 끝내 단체협약을 맺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금속노조 IF메탈은 2023년 10월 시작한 테슬라 파업을 오는 19일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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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천국’으로 불리는 스웨덴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상대로 3년 가까이 이어진 파업이 결국 종료된다. 스웨덴에 생산시설도 없는 테슬라를 상대로 우편·항만노조 등 다른 노조가 연대하고 정부까지 중재에 나섰지만 일관되게 ‘무노조 원칙’을 고수해 온 테슬라는 끝내 단체협약을 맺지 않았다. 파업 참가 조합원들이 회사와 개별 합의를 맺으면서 노조는 더 이상 파업을 이어 갈 동력을 잃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금속노조 IF메탈은 2023년 10월 시작한 테슬라 파업을 오는 19일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에서 테슬라가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전원과 개별 합의(buy out)를 맺으면서 더 이상 파업을 이어 갈 조합원이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IF메탈의 교섭 책임자인 시몬 페테르손은 “테슬라는 단체협약을 맺느니 차라리 조합원들과의 개별 합의를 택했다”며 “스웨덴 노동시장에서 전례 없는 방식으로 조직적으로 파업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은 1021일(약 2년 10개월)간 이어진 스웨덴 현대 노동사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됐다.
파업은 2023년 10월 27일 스웨덴 7개 도시 테슬라 서비스센터 10곳에서 일하던 약 130명의 정비사가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규정하는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작업을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차량 번호판 배송을 거부한 우편노조와 수입 차량 하역을 거부한 항만노조 등 10여 개 노조가 연대했고, 스웨덴 정부도 중재에 나섰지만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국가조정청도 지난해 9월 “더 이상 중재를 이어 갈 방법이 없다”며 중재를 종료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해외 직원들을 투입해 서비스 운영을 이어 갔고 단체협약을 맺지 않은 채 3년 가까운 파업을 버텨 냈다.
공장도 없는 테슬라를 상대로 다른 노조까지 가세해 3년 가까이 파업이 이어진 이유는 정비사 130여 명의 처우 때문만은 아니었다. 스웨덴 노동계는 테슬라를 단체협약의 ‘예외’로 인정하는 순간 다른 다국적 기업들도 이를 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성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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