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력과 代 이은 동맹’ 중요성 일깨운 도끼만행 50년[사설]

2026. 8. 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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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을 추모하고, 사실상 무(無)의 상태에서 선진국으로 만든 위대한 국민의 성취를 돌아본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시야를 가리던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유엔군 소속 미군 장교 2명이 북한군의 도끼에 공격당해 살해됐다.

이런 최강 억지력의 엄호를 받으며 유엔군은 미루나무를 완전히 제거했고, 김일성 명의의 유감 표명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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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을 추모하고, 사실상 무(無)의 상태에서 선진국으로 만든 위대한 국민의 성취를 돌아본다.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든 지금, 광복절은 그런 역사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날이다. 마침 1976년 광복절 직후인 8월 18일 발생한 ‘도끼 만행’ 50주년을 맞았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시야를 가리던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유엔군 소속 미군 장교 2명이 북한군의 도끼에 공격당해 살해됐다. 1975년 베트남 공산화 직후였고, 남북 경제력이 역전하는 민감한 시기였다.

첫째 교훈은, 압도적 억지력과 강력한 응징의 중요성이다. 아서 보니파스 대위와 마크 배럿 중위가 살해되자, 한·미는 즉각 보복 응징 태세에 돌입했다. 불과 사흘 뒤인 21일 B-52 전략폭격기,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F-111 전폭기는 물론 항공모함 미드웨이를 전개하는 ‘폴 버니언 작전’을 펼쳤다. 개성 일대까지 공격·점령한다는 플랜B까지 수립했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미친개에겐 몽둥이” 언급도 이때 나왔다. 이런 최강 억지력의 엄호를 받으며 유엔군은 미루나무를 완전히 제거했고, 김일성 명의의 유감 표명도 얻어냈다. 미군은 부대 이름도 ‘캠프 보니파스’로 바꾸고 매년 8월 18일 JSA에서 추모식을 갖고 있다.

둘째 교훈은, 한미동맹을 대(代)를 이어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한미동맹 1세대, 대한민국 건국·호국 세대는 이제 ‘역사’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군 동료였던 김문환 예비역 소령의 초청으로 보니파스 소령(당시 대위)의 딸부터 증손주까지 3대와 배럿 대위(당시 중위)의 조카와 딸 등이 방한한 것은 큰 울림을 준다. 희생된 전우를 잊지 않은 노병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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