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데이터센터 절실한데 서울부터 반대, 대책 급하다[사설]

2026. 8. 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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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은 중요한 국가적 목표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건축법상 데이터센터는 제1종 방송통신시설로 돼 있어 제1종 일반주거지역(서울시 전체의 약 11%)만 아니면 어디든 지을 수 있다. 구청장들은 2종·3종 일반주거지역까지 서울 전체 절반 정도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 도심엔 10MW(메가와트) 안팎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소규모 데이터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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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은 중요한 국가적 목표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도심 데이터센터’ 문제다. 금융거래, 자율주행 등 실시간 데이터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구 밀집지역의 ‘엣지 데이터센터’ 설립이 시급하지만, 주민들이 소음·전자파 등을 이유로 반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가 지난 12일 주거지 데이터센터 건립 시 서울시 건축심의와 자치구 심의를 각각 통과하도록 하는 안건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은 상징적이다.

현재 건축법상 데이터센터는 제1종 방송통신시설로 돼 있어 제1종 일반주거지역(서울시 전체의 약 11%)만 아니면 어디든 지을 수 있다. 구청장들은 2종·3종 일반주거지역까지 서울 전체 절반 정도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6가 준공업지역에 건설 예정인 지상 5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등 서울 곳곳에서 지역 주민들이 항의 시위와 민원, 소송 등으로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전자파와 소음·진동, 열섬 문제를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현재 수도권에 55개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은 17개(운영 15곳, 건설 2곳)가 있다. 특히 서울 도심엔 10MW(메가와트) 안팎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소규모 데이터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엣지 데이터센터는 당장 자율주행과 원격 수술, 가상현실(VR) 등에 필수다. 데이터가 생성·소비되는 곳 가까이에 데이터센터가 있어야 데이터 전송 지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데이터 전송이 0.1초만 지연돼도 3m 정도 더 주행하게 돼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 주민과 구청장 입장도 님비현상이라며 비난할 수만은 없다. 지역 주민들이 지능형 도시 인프라로서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적극 설득해나가야 한다. 해당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새로운 제도를 신속히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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