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백인천 전 감독 위독…한일 야구 평정한 '불멸의 4할 타자'

서장원 기자 2026. 8. 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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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사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아 있는 백인천 전 감독이 뇌경색 악화로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이던 백 전 감독은 14일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백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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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뇌경색 악화로 응급실 이송…상태 주시
프로야구 원년 '4할 타율'…지도자 KS 우승도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뇌경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진은 백 전 감독이 지난 2015년 12월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BIC 0.412 상을 수상하기 전 소감을 밝히는 모습. (뉴스1 DB) 2026.8.14 ⓒ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프로야구사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아 있는 백인천 전 감독이 뇌경색 악화로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이던 백 전 감독은 14일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초 백 전 감독의 지인 등은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듣고 장례 절차를 준비했으나, 천안 단국대병원 도착 후 맥박이 살아나면서 응급실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KBO 관계자 및 가족과 지인 등이 백 전 감독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뇌경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진은 백 전 감독이 지난 2019년 11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 시구 하기 전 인사하는 모습. (뉴스1 DB) 2026.8.14 ⓒ 뉴스1

백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한국 프로야구가 태동하기 전부터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며 타격왕을 차지했고, 한국에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며 '4할 타율'을 기록했다.

경동고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는 등 천재 타자로 이름을 날린 그는 1961년 일본 진출 후 1975년 타율 0.319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와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그러다 1982년 한국에도 프로야구가 출범하자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고국에서 보내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고 MBC 청룡에 감독 겸 선수로 입단했다.

당시 한국 나이 41세로 원년 최고령 선수였지만, 백 전 감독의 기량은 이제 막 시작한 국내 무대를 평정하기엔 충분했다.

1982년에 시즌 타율 0.412(72경기·250타수 103안타)로 타격왕에 오른 백 전 감독은 지금까지도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아 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신분이 된 그는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로 이적해 1984년까지 뛰고 은퇴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백 전 감독은 1990년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지도자로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1996~1997),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까지 세 팀에서 감독을 역임한 그는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는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롯데 감독을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물러난 백 전 감독은 2000년대 초반 해설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뇌경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진은 백 전 감독이 지난 2016년 7월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0 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대 드림 올스타의 경기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 (뉴스1 DB) 2026.8.14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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