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월급 받는 기분" 옥천 농어촌기본소득 사용률 94%

박병기 2026. 8. 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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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부터 충북 옥천 주민에게 매달 15만원씩 지급되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단기간 사용률이 94%에 육박하면서 가계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천군은 지난 2∼6월 군민에게 지급한 424억4천만원의 기본소득 중 397억8천만원(93.7%)이 지난달까지 결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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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읍·면 지역화폐 가맹점 고루 결제…지역상권에 활력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지난 2월부터 충북 옥천 주민에게 매달 15만원씩 지급되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단기간 사용률이 94%에 육박하면서 가계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처 표시 부착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옥천군은 지난 2∼6월 군민에게 지급한 424억4천만원의 기본소득 중 397억8천만원(93.7%)이 지난달까지 결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용기간이 3개월로 제한된 1권역(옥천읍) 결제율은 97.2%, 6개월간 쓸 수 있는 2권역(8개 면지역) 결제율은 88.7%다.

지급액 중 절반이 넘는 149억3천만원(37.5%)과 52억5천만원(13.2%)은 각각 음식점·카페와 소매업종(마트·꽃집·서점·의류점 등)에서 사용됐고, 주유소 결제액은 33억2천만원(8.3%)이다.

사용지역은 옥천읍 내 가맹점이 365억원(66.6%)으로 3분의 2를 차지했고, 이원면 37억3천만원(9.4%), 청산면 27억8천만원(7%), 군북면 21억원(5.4%), 동이면 13억원(3.2%) 순으로 이 지역 전역에서 골고루 사용됐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정부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전국 69곳의 인구감소지역 중 충북 옥천,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장수, 전남 곡성·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10곳에서 지난 2월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부터 충북 보은, 강원 화천, 전북 진안·무주, 전남 구례·보성, 경북 청송 7곳을 시범지역에 추가한 상태다.

옥천군은 매달 27일 '향수OK카드'(지역화폐)에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기본소득이 지급되면서 이 지역 향수OK카드 가맹점은 2천7천7곳으로 늘었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향수OK카드 누적 결제액 1억원을 넘긴 가맹점이 73곳이고, 이 중 32곳은 면지역 업소"리며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상권 전체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전입 인구 증가로도 이어져 지난해 11월 4만8천409명이던 이 지역 인구는 지난달 5만660명으로 증가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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