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SSM 불황, 다른 탈출법…더프레시는 점포·배송, 에브리데이는 통합매입

정재겸 기자 2026. 8. 14.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 불황 속 GS더프레시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나란히 실적을 개선했지만, 해법은 달랐다. GS더프레시는 점포 확대와 퀵커머스(1시간 내 배송)로 판매 접점을 넓혔고,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마트와의 통합매입으로 상품 조달 경쟁력을 높였다.

이마트 측은 "통합매입을 통한 상품 조달 경쟁력 강화에 신규 가맹 모델 확대, 온라인 커머스·근거리 배송 등이 더해지며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장보기 수요 뺏기며 SSM 시장 휘청이는데...
GS더프레시·이마트에브리데이는 나란히 실적 개선세
불황 돌파법은 달라...향후 수익성 연결이 관전 포인트
GS리테일 본사와 이마트 본사. [출처=각사]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 불황 속 GS더프레시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나란히 실적을 개선했지만, 해법은 달랐다. GS더프레시는 점포 확대와 퀵커머스(1시간 내 배송)로 판매 접점을 넓혔고,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마트와의 통합매입으로 상품 조달 경쟁력을 높였다.

14일 산업통상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S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고, 6월에도 10.8% 줄었다. SSM의 주력 상품군인 식품 매출이 부진한 반면, 온라인 식품 매출은 증가하면서 동네 장보기 수요를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식품 흔들린 SSM…온라인 장보기에 밀렸다

SSM의 부진은 장보기 수요 변화와 맞닿아 있다. SSM은 대형마트보다 가까운 입지와 신선식품 구색을 앞세워 생활권 수요를 흡수해 왔지만,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식료품 배송을 강화하면서 기존 강점이 약화됐다.
GS더프레시 매장 [출처=GS리테일]

문제는 SSM 부진이 핵심 상품군인 식품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6월 SSM 식품군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6% 줄었고, 농수축산, 신선·조리식품, 가공식품 등 주요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의 식품 매출은 11.2% 증가했다.

식품 매출 의존도가 높은 SSM 입장에서는 장보기 수요 이탈이 곧 실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기존 점포망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거나 상품 조달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GS더프레시, 점포·퀵커머스 앞세워 실적 개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는 SSM 시장 부진 속에서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 2분기 매출은 4698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72.2% 증가했다.

성장을 이끈 축은 점포 확대와 퀵커머스다. GS더프레시 점포 수는 596개로 1년 전보다 36개 늘었고, 기존점 객수도 증가했다.
GS더프레시 직원이 퀵커머스 상품을 배송 기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출처=GS리테일]

2분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5% 늘며 전체 매출 비중도 9.9%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GS더프레시는 오프라인 매장을 신선식품 판매 공간이자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며 근거리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점포 확대와 퀵커머스 매출 증가가 맞물리며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에브리데이, 통합매입으로 이익 체력 강화

이마트가 운영하는 이마트에브리데이는 GS더프레시와 다른 방식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 2분기 총매출은 3891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51.7% 증가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 전경. [출처=이마트]

핵심은 이마트와의 통합매입 효과다. 이마트 측은 "통합매입을 통한 상품 조달 경쟁력 강화에 신규 가맹 모델 확대, 온라인 커머스·근거리 배송 등이 더해지며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두 업체의 실적 개선은 SSM 경쟁의 무게중심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커질수록 점포망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능력과 상품 조달 효율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향후 SSM 시장에서는 각 사가 보유한 점포망과 매입 구조를 얼마나 수익성 있게 연결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