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4할타자' 백인천, 심정지 후 맥박 돌아왔지만 위독

김천 기자 2026. 8. 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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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2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백인천상'에 대해 설명하는 백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유일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뇌경색 악화로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하던 백 전 감독은 이날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자택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숨이 멎었다"는 설명을 들은 지인과 응급 요원들은 장례 절차 등을 준비하기 위해 백 전 감독이 평소 정기 검진을 받아오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이동 뒤 멈췄던 맥박이 미세하게 다시 뛰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백 전 감독은 현재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전 감독은 그동안 네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등 건강 악화로 투병했지만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재활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최근까지도 정기 검진을 받을 정도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가족과 지인들은 KBO 관계자들과 함께 백 전 감독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조만간 의료진과 향후 치료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은 1982년 2월 한국 프로야구 출범을 앞두고 당시 선수로 훈련 중인 백 전 감독 모습. 〈사진=연합뉴스〉
백 전 감독은 1942년 중국 장쑤성우시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월남한 뒤 경동중·고에서 야구를 배웠습니다.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고인은 1962년 일본프로야구 도에이플라이어스에 진출했습니다.

그는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 등을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활약했습니다.

특히 1975년에는 다이헤이요 소속으로 타율 0.319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돌아온 고인은 타율 0.412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유일한 4할 기록을 세웠습니다.

1985년 지도자에 길에 들어선 고인은 LG 트윈스 초대 감독을 맡아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자로서도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하고 여러 구단에서 타격 지도와 해설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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