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 '우쌍' 재건축, 현대건설 버리고 삼성물산 택하나

김수현 기자 2026. 8. 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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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우성1차·쌍용2차가 통합 조합을 출범하고 오는 10월 새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이날 쌍용2차 조합 해산과 권리·의무의 포괄 승계, 전영진 우성1차 조합장의 통합 조합장 선출,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 안건 등이 통과됐다.

시공사 재선정이 추진되면서 지난 2018년 쌍용2차 단독 재건축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현대건설과의 관계는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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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조합 공식 출범…최고 49층·1324가구 조성
10월 새 시공사 선정 입찰…삼성물산 수주 유력
서울 강남구 대치우성1차·쌍용2차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우성1차·쌍용2차가 통합 조합을 출범하고 오는 10월 새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 대신 삼성물산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우성1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8일 조합설립 변경을 위한 총회를 열고 통합 재건축 관련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이날 쌍용2차 조합 해산과 권리·의무의 포괄 승계, 전영진 우성1차 조합장의 통합 조합장 선출,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 안건 등이 통과됐다.

이번 사업은 대치우성1차 조합이 쌍용2차 조합을 흡수 통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양재천 수변 공간에 인접한 약 5만4358㎡ 부지에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49층, 총 1324가구(임대 159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추정 공사비는 약 8000억원 수준이다. 두 단지의 기존 자산 가치 차이를 고려해 사업비와 수익은 '독립정산제' 방식으로 나눠 관리한다.

통합 조합은 강남구청에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신청해 다음달 인가를 받고, 오는 10월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며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공사 재선정이 추진되면서 지난 2018년 쌍용2차 단독 재건축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현대건설과의 관계는 해지됐다. 당시 현대건설은 입찰보증금 50억원을 내고 '디에이치 로러스'를 제안했으나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등의 변수로 본계약을 맺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과거 조합이 사용한 사업 진행비 반환을 위해 현재 쌍용2차 조합 계좌에 가압류를 신청한 상태이며, 관련 채권·채무는 승계 절차에 따라 향후 선정될 새 시공사의 대여금 등을 통해 정산될 예정이다.

10월 수주전은 삼성물산이 유력한 분위기다. 지난 8일 통합재건축 조합 출범 총회에 삼성물산 직원 수십 여명이 나와 수주 의지를 밝혔다. 앞서 현장에서 활동하던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DL이앤씨 등은 수주 활동을 멈췄다.

지난 4월 삼성물산은 인접한 대치쌍용1차(999가구) 시공권에 이어 개포우성4차까지 확보했다. 이번 통합 사업지까지 수주하면 대치동 양재천 일대에 2300가구가 넘는 대형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구축하게 된다.
 

다만 현대건설이 가압류 조치와 별개로 사업 여건을 살피며 재입찰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점은 앞으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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