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무인정 위협 대응, 해군 지원함정에 '정밀 감시 장비' 탑재로 생존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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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전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무인기(드론)와 무인수상정 등 비대칭 위협에 대응해, 우리 해군의 군수지원함과 구조함 등 지원함정의 감시·관측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방위사업청은 14일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에서 해군 지원함정의 작전수행능력 및 생존성 향상을 위한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인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EO·IR) 탑재'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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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 관측 한계 극복, 야간·악천후 감시능력 대폭 향상

방위사업청은 14일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에서 해군 지원함정의 작전수행능력 및 생존성 향상을 위한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인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EO·IR) 탑재'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러-우 전쟁과 중동 전쟁 등에서 확인된 현대전의 교훈을 적극 반영한 조치다. 그동안 해군의 전투함정은 전자광학추적장비 등을 탑재해 정밀 감시가 가능했던 반면, 군수지원함과 구조함 등 지원함정은 정밀 관측장비가 없어 해상 경계 및 수색·구조 임무 시 승조원의 육안 관측에 의존해야 하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었다. 야간이나 악천후 등 저시정 환경에서의 감시·경계 취약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이유다.
박정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사업은 현대전의 교훈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전력을 신속하게 보강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제한된 예산으로도 최대의 전력 증강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총 4척[AOE-Ⅱ(군수지원함) 1척, ASR-Ⅱ(구조함) 1척, ATS-Ⅱ(통합구조지원함) 2척]의 지원함정을 대상으로 고성능 가시광 카메라와 열영상장비, 레이저거리측정기로 구성된 EO·IR 탑재에 나선다. 장비가 탑재되면 야간 및 해상 안개 속에서도 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탐지·식별할 수 있게 되며, 해상 사고 발생 시 표류자와 사고 선박을 더 빠르게 발견해 수색·구조 작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지원함정의 해양상황인식(Maritime Domain Awareness) 능력이 향상되면서 전투함정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및 함대 전체의 작전 능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핵심은 '신속성'과 '예산 효율성'에 있다. 새로운 무기체계를 장기간에 걸쳐 연구·개발하는 방식 대신, 이미 기술적 검증과 군 규격 적합성 판정을 마치고 타 무기체계에서 안정적으로 운용 중인 검증된 장비를 그대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전력화에 소요되는 획득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예산 절감 효과까지 동시에 거두며 현장 중심의 전력을 적시에 보강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취지를 유감없이 살렸다는 평가다.
이번 착수회의에는 사업 위탁 수행 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을 비롯해 주관사인 한화시스템, 소요군인 해군 등 관계기관이 모두 참석해 전력화 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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