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면 낫겠지"... 여름 휴가 후 계단 오르기가 무서워진 이유 [헬스톡]

정명진 2026. 8. 14. 0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휴가지에서 무리하게 걷거나 산을 오르다 무릎이 붓고 시큰거릴 수 있다. 계곡, 바다 등으로 야외활동을 지나치게 많이 한 경우,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사람일수록 무릎 연골 손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휴가지에서 무리하게 걷거나 산을 오르다 무릎이 붓고 시큰거릴 수 있다. 계곡, 바다 등으로 야외활동을 지나치게 많이 한 경우,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사람일수록 무릎 연골 손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 연골은 충격을 흡수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돕는 핵심 조직이지만, 내부 혈관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다. 활동 후 하루이틀 쉬었을 때 완화되는 일반 근육통과 달리, 무릎이 지속적으로 붓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반복되고 관절이 걸리는 느낌(Catching symptom)이 있다면 연골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진규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4일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던 사람이 휴가 기간 동안 장시간 걷거나 경사로를 반복해서 오르내리면서 무릎 관절에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40~60대는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작은 충격이나 반복적인 사용만으로도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 연골로 내 연골 고친다... '자가 연골세포 이식' 주목

최근 정형외과 학계에서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대증 치료에 그치지 않고, 관절 본래의 구조와 기능을 복원하는 '관절 보존 치료'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인 '자가 연골세포 치료(Autologous Chondrocyte Implantation)'는 환자 본인의 늑연골 등에서 연골세포를 채취·분리한 후, 3D 펠렛(Pellet) 형태로 배양해 손상 부위에 이식한다. 환자 자신의 조직을 활용하기 때문에 생체적합성이 높고 면역 거부반응 우려가 적으며, 초자연골 재생을 유도해 신속한 기능 회복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교수는 "최근 골관절염 치료에서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손상된 연골의 구조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라며 "MRI 등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연골 구조가 얼마나 회복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 평가지표가 되고 있으며, 환자의 연령·활동 수준·손상 범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칭 5분이 무릎 수명 좌우한다

여름철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줘야 한다. 본인의 체력 수준에 맞게 활동량을 조절하고, 등산 시에는 주기적인 휴식과 함께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습관이 바람직하다.

휴가 후 무릎 통증이나 붓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쉬면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기보다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관절 건강을 오래 지키는 지름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