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공개 저격’ 안철수…‘폐버스 주택 사과’ 황희[금주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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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86세대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복당 운동권'이 누군지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읽혀 파문이 일고 있다.
황희(3선·서울 양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버스를 개조해 청년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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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당 운동권 탓 당 쑥대밭”…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86세대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8년 총선에 대해서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맞춘 행보로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국민의 상식선에 어긋나면 과감히 도려내고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복당 운동권’이 누군지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읽혀 파문이 일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내란 특검이 기소한 추경호 대구시장 재판 증언을 계기로 친한계와 공방을 벌인 뒤로는 ‘반한동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안 의원이 내년에 있을지 모를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언 수위를 높이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 청년층 공분 불러일으킨… 황희 민주당 의원
황희(3선·서울 양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버스를 개조해 청년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황 의원은 3일 만에 공개 사과했지만, 정부의 8·3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대한 부정 여론과 맞물리면서 SNS상에 ‘풍자 밈’이 끊임없이 생산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황 의원은 지난 7일 SNS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고 적었다가 비판이 확산하자 글을 삭제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공식 사과하는 등 민주당 내에서도 공감을 얻지 못했다. ‘부동산 약자’인 청년들 사이에서 공분이 커지자 그는 10일 “청년 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제안은 정부 주도 주택 공급의 시차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극심한 임시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고, 서울의 대표적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 중 하나인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3. 세제개편 발표뒤 십자포화…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무조건 기어서 다니시라.”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정부세종청사에까지 내려와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세금 만지는 사람은 바꾸면 반드시 욕을 먹게 돼 있다”며 건넨 말이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세제개편안 발표 후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관해 부담을 느끼고 있을 구 부총리에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에 대한 격려의 의미였겠지만 이후 벌어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민심과 세 부담이 가중된 일부 주택 소유자들의 반응을 따져본다면 구 부총리에 대한 이 대통령의 걱정일 수도 있다.
부동산 관련 세제뿐만이 아니다. ‘만능 절세 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혜택을 줄이자 젊은 층의 반발이 커졌고, 결국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개편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국민들의 의견을 구 부총리와 재정경제부 등이 제대로 수렴·반영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세제개편안 수정안을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한다면 그가 기어 다닐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4. 증조부 친일행적 자필사과… 배우 하영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 도마 위에 오른 배우 하영(33)이 자필 편지문을 통해 사죄했다.
하영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증조부인 안상호가 일제강점기인 1916년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사실 등이 공개돼 질타를 받았다. 그는 12일 “그동안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것을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
증손녀인 하영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연좌제’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때 “친일 행적은 사실무근”이라고 섣불리 대응한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하영은 “처음에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가족을 통해 사과문이 나가게 되었다.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덧붙였다.
5. 취임뒤 콜롬비아 최악 지진… 에스프리에야 대통령
규모 7.4 강진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남미 콜롬비아를 강타하면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이 취임 사흘 만에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콜롬비아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34분쯤 태평양 연안 초코주(州) 산호세델팔마르 남쪽 5㎞ 지점에서 측정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13일 기준 사망자는 273명으로 집계됐고, 민간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실종자도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대선에서 승리하며 좌파 성향의 정권을 교체한 에스프리에야 대통령 취임 후 사흘 만에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그의 위기관리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경 우파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지진 발생 직후 국가비상상태를 선언했고 피해가 큰 지역에 보안군 1000명을 추가로 투입시켜 실종자 수색과 치안 유지를 지원하도록 했다. 또 그는 “우리의 의도는 필요한 모든 방식으로 협력하는 것이다. 국민을 지키고 연대를 보여 주는 일에 있어서는 이념적 구분이나 분열이 있을 수 없다”며 단결된 대응을 촉구했다.
강한·윤정아·박준희·안진용·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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