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中사업 축소…5년간 지사·합작법인 최소 15곳 폐쇄

이석우 2026. 8. 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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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5년간 중국 내 지사와 합작법인 최소 15곳을 폐쇄하는 등 현지 사업을 축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MS의 중국 사업 위축에는 미중 기술 갈등과 양국 간 신뢰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기업 등기 자료와 MS 관계자들을 인용해 MS가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기술 인재에 계속 접근할 필요성도 MS가 현지 사업을 유지하는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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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등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이 새 수익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5년간 중국 내 지사와 합작법인 최소 15곳을 폐쇄하는 등 현지 사업을 축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MS의 중국 사업 위축에는 미중 기술 갈등과 양국 간 신뢰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7년부터 정부기관과 국유기업 등을 중심으로 보안을 이유로 자국산 소프트웨어 사용을 확대해 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기업 등기 자료와 MS 관계자들을 인용해 MS가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2023년 중국 시장에서 아예 철수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고 한다. 일부 경영진이 중국 사업에서 얻는 수익에 비해 지정학적 위험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MS가 2024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매출은 전체 글로벌 매출의 약 1.5%에 그쳤다.

MS는 중국 정부 맞춤형인 '윈도우 10 중국 정부판'을 별도로 내놓기도 했지만, 기대만큼 확산하지는 못했다. 로이터가 2023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 정부의 전산시스템 조달 지침 6건을 확인한 결과, 이 가운데 5건은 MS 제품을 추천하지 않았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통제도 MS의 중국 사업 확대에 제약으로 작용했다.

특히 첨단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MS가 중국에서 클라우드와 AI 사업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MS는 현재 중국에서 철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 등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이용해 해외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MS는 애저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오픈AI를 비롯한 서방 AI 업체들의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기술 인재에 계속 접근할 필요성도 MS가 현지 사업을 유지하는 이유로 꼽힌다.

MS는 1998년 베이징에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중국의 기술 인재 양성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MSRA)로 운영되는 이 연구조직 출신 가운데는 딥시크와 센스타임의 고위급 인사들도 있다.

그러나 미중 기술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내 연구인력의 첨단기술 접근이 제한되는 점은 또 다른 변수다.

MS는 중국 연구소 폐쇄까지 검토했지만 결국 일부 핵심 인력을 해외로 옮기는 쪽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2024년 중국 내 핵심 엔지니어 1000명에게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로 전근할 기회를 제안했지만 약 3분의 1만 이를 받아들였다. 상당수 고위급 엔지니어는 해외로 이동하는 대신 중국 대학이나 현지 기술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june@fnnews.com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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