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LG전자,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

양정민 기자 2026. 8. 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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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AIDC 냉각·스마트팩토리 성장축 주목…목표주가 26만원 제시

모건스탠리가 11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다양한 사업 영역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가 가정과 차량, 상업공간, 공장, 데이터센터 등 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AI를 적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을 보유한 점을 긍정 평가했다. 피지컬 AI 시대 도래로 LG전자가 보유한 가전과 로봇, 냉난방공조(HVAC), 전장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봇 사업도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의 로봇 사업 전략은 기존 가전 생태계를 이동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올해 초 CES에서 공개한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는 단순 가전 제어를 넘어 집안일을 수행하고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 클로이드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전시돼 있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모건스탠리는 LG전자가 상업용 로봇회사 베어로보틱스에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LG전자의 하드웨어·제조 역량과 베어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상업용 로봇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 전장 사업, 웹OS 플랫폼, 가전구독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함께 성장하면 미래 AI 수혜를 흡수할 수 있다"며 "로봇, AI 데이터센터 냉각, 스마트팩토리, 차량 솔루션 등 성장 축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 단순 하드웨어 제조기업이 아니라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를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목표주가 26만원과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반응해 LG그룹 주가는 전날 폭등세를 보였다. LG전자는 12일 12.82%가 올랐으며 LG이노텍도 5만5000원이 올라 10.02%가 상승했다. ㈜LG, LG CNS,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들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10시30분 기준으로도 LG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주식은 양봉을 그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