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CIA 계엄 옹호 전파, 나는 패싱"…특검은 기소 무게

연지환 기자 2026. 8. 14. 09: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장원 "스킵돼 인지 못 해"
특검, 내란중요임무종사 기소 방침
종합특검에 소환되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직후 내란에 가담했단 혐의로 수사를 받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라디오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국정원의 내란 가담 의혹을 수사 중인 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팀은 CIA에 '계엄 옹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 등으로 홍 전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입건한 바 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어제(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나와 "조태용 당시 원장이 담당 국장을 불러서 직접 시킨 것"이라며 "나는 중간에 패싱 또는 스킵돼 인지하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조 원장의 지시를 자신의 산하에 있던 국장이 직접 수행해 자신은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종합특검이 내란을 위한 준비가 이뤄졌다고 의심하는 '산하 부서장 회의'에 대해서도 홍 전 차장 측은 "그렇다면 왜 산하 부서장 회의가 끝나고 원장 독대를 들어가서 별도 지침을 달라고 요구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독대 이후에 대통령의 이른바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도 뭉개졌다는 설명입니다.

종합특검이 내란의 종료 시기를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2024년 12월 14일로 보는 것에 대해서도 홍 전 차장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많은 혼란을 만들고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종합특검은 국정원을 압수수색하며 조 전 원장과 정무직 간부들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국정원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CIA에 직접 계엄을 옹호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번역해 보냈고, 방첩사·경찰 등 계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기관과 '컨택포인트'를 구축하려 했단 정황을 잡은 겁니다.

특히 특검은 홍 전 차장이 여러 의혹 중 방첩사와 컨택포인트를 만들고, CIA에 계엄을 옹호하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재판에 넘기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