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을 땐 담배? 우울·불안 키우는 지름길
!['백해무익'한 담배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챗GPT 생성 이미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4/552808-sAjZM54/20260814083003286mjqr.png)
많은 흡연자가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꼽는다. 스트레스받을 때 담배를 피우면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이를 포기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흡연자 패널 4차 추적조사 실시 및 심층분석' 보고서를 보면 금연에 실패한 원인도, 금연을 시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흡연 충동을 극복하지 못해서'였다.
하지만 흡연을 통해 느끼는 안도감은 일시적일 뿐이다. 더 나아가 전문가들은 흡연이 오히려 불안과 우울을 키워 정신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울해 찾은 담배, 불안·우울 악순환의 시작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수 초 만에 몸에 흡수돼 뇌에서 쾌감을 유발하는 도파민 등의 분비를 촉진한다. 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파민 분비는 감소하고, 이러한 효과는 금세 사라진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과정이 반복될 때다. 니코틴에 의존성이 생겨 담배를 반복해서 피우면, 담배를 피우지 않은 상태에서 스트레스받을 때 뇌의 보상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 결과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스트레스에 더 쉽게 흔들리면서 불안과 우울 같은 정서적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흡연이 오히려 불안한 감정을 키우고, 그 감정이 또 담배를 찾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실제로 흡연이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실린 연구를 보면 비흡연자의 우울 정도를 1로 뒀을 때 궐련담배 단독 사용자는 2.53,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는 2.8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궐련과 전자담배를 모두 흡연하는 경우 우울 정도가 3.74로 비흡연자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 담배를 피우는 중·고등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겪을 위험이 최대 90% 높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금연해야 마음도 건강...어려울 땐 전문가 찾아야
이처럼 담배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흡연은 오히려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몸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도 금연이 필요한 이유다.
물론 담배를 끊는 일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특히 니코틴 의존도가 높다면 의지만으로 금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혼자 버티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니코틴 의존 정도가 궁금하다면 자가진단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 검사 결과 7점 이상이면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이 경우엔 의료진과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금연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나의 담배 의존 정도는?
1. 아침에 기상 후 얼마 만에 첫 담배를 피우십니까?
가. 60분 이상 지나서 (0점)
나. 31~60분 (1점)
다. 6~30분 (2점)
라. 5분 이내 (3점)
2. 금연구역에서 흡연욕구를 참기가 어렵습니까?
가. 아니오 (0점)
나. 예 (1점)
3. 하루 중 어느 때의 금연이 가장 참기 어렵습니까?
가. 기상 후 처음 피울 때 (1점)
나. 다른 상황일 때 (0점)
4. 하루에 담배를 몇 개피나 피우십니까?
가. 10개피 이하 (0점)
나. 11~20개피 (1점)
다. 21~30개피 (2점)
라. 31개피 이상 (3점)
5. 기상 후 몇 시간 동안이 하루 중 나머지 시간보다 더 자주 담배를 피우십니까?
가. 아니오 (0점)
나. 예 (1점)
6. 아파서 하루 대부분을 누워있을 때에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가. 아니오 (0점)
나. 예 (1점)
* 4점 이하: 약물의 도움 없이 금연 성공 가능
7점 이상: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의사와 금연 상담 권장
자료 =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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