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도 AI 예보관 쓴다…폭염 예측 5분 만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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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보 체계부터 기업 웨어러블 기기, 지자체 디지털트윈까지 폭염 대응 AI 기술이 동시다발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기상청과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1일 공동 개발한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모델' 서비스를 대국민에게 개방했다.
해외에서도 AI 기반 폭염 대응이 여러 갈래로 진행 중이다. 그리스 아테네국립관측소는 디지털트윈으로 폭염 사망률을 예측하며 프라하·부다페스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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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보 체계부터 기업 웨어러블 기기, 지자체 디지털트윈까지 폭염 대응 AI 기술이 동시다발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기상청 예보 체계에도 AI가 투입됐다. 기상청은 지난해 12월 정책 브리핑에서 올해 6월부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새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수치모델에 AI 기상모델을 접목한 'AI 기상예측자료 생산 체계'도 구축했다. 기존 2시간 이상 걸리던 예측 과정이 5분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체계로 인한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는 지난 7월 12일 경북 경산·포항에 내려졌다. 이후 지난 2일 경남 양산이 42.5도로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다음 날인 3일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도 수도권 기준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돼 4일부터 발효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를 기반으로 한 산업 현장용 안전관리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 안전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피부 온도와 심박수, 낙상 여부, 주변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관리자와 근무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케이웨더는 고용노동부에 체감온도계 4만3000여 대를 공급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플랫폼으로 전국 사업장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394명, 추정 사망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3410명)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망자는 22명에서 31명으로 늘었다. 하루 200명 안팎까지 치솟았던 신규 환자는 폭염 기세가 꺾인 지난 9일 이후 하루 10~20명대로 급감했다. 다만 13일 경기 남부와 충남·호남·영남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다시 확대돼 안심하기는 이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지난 8월 초 학술대회에서 '도시형 기후적응 시스템' 연구성과를 시연했다. LH 토지주택연구원·부산대·KCL로 구성된 '5GAM 기후기술 연구그룹'은 2024년 2월부터 과천시와 디지털트윈 기반 기후위험 예측 기술을 실증해왔다. 현실 모사 정밀도 95% 이상, 예측 알고리즘 성능 80% 이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대전광역시와도 협약을 맺고 적용성을 검증 중이다. 홍석원 한국연구재단 환경에너지연구단장은 이번 체계가 다른 도시에도 적용 가능한 새로운 기후적응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AI 기반 폭염 대응이 여러 갈래로 진행 중이다. 유엔은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 구상으로 다국가 조기경보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유럽 기상청 연합체 EU메트넷(EUMETNET)은 '메테오알람(Meteoalarm)'으로 폭염 위험을 통합 안내하고,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기상청과 매년 6~9월 '폭염-건강 경보'를 운영한다. IBM이 참여하는 아프리카 컨소시엄 'HE2AT 센터'는 위성 기반 AI로 도시 열섬을 감지해 개인별 알림을 보내는 앱을 개발 중이다. 그리스 아테네국립관측소는 디지털트윈으로 폭염 사망률을 예측하며 프라하·부다페스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질병통제센터도 계절 단위 폭염 건강위험 예측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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