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폭망" "총선 이후로 유예"…여 의총서 세제안 성토

김산 기자 2026. 8. 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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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정부의 8·3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두고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대로 가면 폭망한다" "총선 이후로 미루자"며 세금을 건드린 부동산 대책에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음 선거에 대한 위기감이 드러났습니다. 당 지도부는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수정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산 기자입니다.

[기자]

회의장 안으로 잇따라 들어서는 의원들.

어제 2시간 넘게 진행된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놓고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 의원은 "세금으로 부동산 정책을 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의 기조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비거주 1주택자 증세 정책으로 "149만 1주택자들을 저항자로 만들게 된다"며 정책을 폐기하거나 총선 이후로 유예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의 위기감이 두드러졌습니다.

경기지역 한 의원은 "부동산 때문에 지지를 엄청나게 잃고 있는데 이번 정책은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서울시장 선거를 다시 해도 민주당이 못 이긴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중성동갑 전현희 의원도 향후 선거가 위기라는 것에 "서울 의원들은 대부분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초과세수가 되는 상황에서 세제개편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허영 의원은 "100조원이 초과세수 되는데 세금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며 "세제 개편안이 이대로 가면 '폭망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주택 공급 규모와 방법을 두고도 여러 우려가 나오는가 하면 비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선 부동산 논의가 지나치게 수도권에만 쏠렸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당 지도부는 국민이 부당함을 느끼지 않도록 수정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희/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부안 자체를 완전히 반대한다. 이런 것은 전혀 아니고 보완이 필요하다.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숙의를 계속해 나가겠다.]

[영상편집 김정은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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