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술집 줄고 '가차샵' 늘었다…달라진 번화가

한지연 기자 2026. 8. 14. 0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달라진 번화가 풍경 관련된 얘기인데요.

홍대입구역 근처나 번화가 걸어보시다 보면 예전에 술집이었던 자리에 캐릭터 뽑기 기계에 쭉 늘어선 매장이 들어선 거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NH농협은행이 자사 고객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봤더니 지난해 2030세대의 완구 관련 지출이 전년보다 224%나 급증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엥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14일)은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달라진 번화가 풍경 관련된 얘기인데요.

요즘에 장난감 가게가 1년 새 20%가 늘었고요.

반면에 같은 기간에 호프 주점이 9% 줄었습니다.

홍대입구역 근처나 번화가 걸어보시다 보면 예전에 술집이었던 자리에 캐릭터 뽑기 기계에 쭉 늘어선 매장이 들어선 거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오락실 인형 뽑기랑은 좀 다릅니다.

동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캡슐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는 채로 툭 떨어지는 방식인데요.

이런 뽑기 가게가 젊은 층에 인기가 많습니다.

뽑기 가게를 포함한 장난감 가게 수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4천 곳에 육박하는데 1년 전보다 674곳, 20%나 늘었습니다.

한 달 동안만도 67곳이 늘었는데요, 하루 평균 2곳 넘게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갑을 여는 사람들도 늘었는데요.

NH농협은행이 자사 고객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봤더니 지난해 2030세대의 완구 관련 지출이 전년보다 224%나 급증했습니다.

반대로 술집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호프 주점이 9.1%, 2천곳 정도 줄었고요.

포차 같은 간이주점도 9.2% 줄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특히 젊은 층이 몰리는 동네일수록 확 더 티가 나는데요.

홍대가 있는 마포구를 보면 장난감 가게가 1년 새 49곳에서 70곳으로 무려 43%나 늘었는데 같은 기간 호프 주점은 7%, 간이주점은 12% 줄었습니다.

<앵커>

요즘 젊은 층에선 술이 좋아서 마신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줄었죠.

<기자>

특히 '과음'에서 많이 줄었는데요.

20대 남성 고위험 음주율이 10년 새 40% 넘게 감소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조사를 보면요, 2016년에는 20대 남성 10명 중 거의 2명이 고위험 음주, 그러니까 한 번에 술을 많이, 자주 마시는 축에 속했는데요.

지난해에는 10명 중 1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숫자로 보면 17.8%에서 10.4%로 41.6% 감소한 건데, 남성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국내 주류시장 전반에서도 소비 둔화 흐름이 나타납니다.

코로나 이후에 MZ세대 사이에서 위스키가 상당히 유행했었지만, 이제는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올해 12월 위스키 수입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2%나 줄었고요, 와인도 2% 줄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주류 수입액도 2년 전보다 13.5%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런 주류시장 부진 속에 주류회사 실적도 함께 흔들려서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 같은 경우는 영업이익이 각각 약 10%, 17%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 취업이 어려워지고 외식비, 주거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한 번에 큰돈 쓰는 술자리보다는 적은 돈으로 확실한 만족을 주는 '작은 사치'가 퍼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수산물 할인 행사를 지원한다고요?

<기자>

정부가 기존 지원에 예산을 좀 더 얹어서 300억 원으로 확대를 했는데요.

광어와 우럭, 전복 같은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합니다.

요즘 바닷물 온도가 너무 올라서 양식 어류가 떼로 죽고 있죠.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국 35개 해역 중 31곳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졌고요, 양식 어류 183만 마리가 폐사할 정도로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그래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겁니다.

광어, 우럭, 전복처럼 고수온에 약한 어종들은 크기가 덜 자랐어도 조금 일찍 출하하도록 유도하고요.

원래 진행 중이던 '대한민국 수산대전' 기간도 4주 더 늘려서 이달 23일까지 진행합니다.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해역에서는 양식장 밀도를 낮추기 위한 긴급 방류도 확대하는데요.

올해 방류 규모는 2천380만 마리로 작년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피해를 본 어가 지원도 강화하는데요.

피해가 상위 10%에 들 정도로 크면 원인이 확인된 후 30일 안에 추정 보험금의 절반을 먼저 지급합니다.

올해 재난지원금 예산도 33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3% 늘렸고, 추석 전에 1차 복구비도 지급할 계획입니다.

한지연 기자 jy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