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2분기 수익성 껑충…해상풍력 날고 유럽 수주 쾌거"하나證

김동호 2026. 8. 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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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100090)가 고마진 해상풍력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 2분기 돋보이는 수익성을 기록했다. 대만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인식과 더불어, 최근 첫 유럽 해상변전소 하부구조물 수주까지 따내며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국내 기업이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낸 것으로, 기존 대만과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최대 시장인 유럽으로 판로를 넓혔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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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가 2020년 인도한 3990DWT급 SUS 화학제품운반선. SK오션플랜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오션플랜트(100090)가 고마진 해상풍력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 2분기 돋보이는 수익성을 기록했다. 대만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인식과 더불어, 최근 첫 유럽 해상변전소 하부구조물 수주까지 따내며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1705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달성했다. 하나증권은 "특수선 부문 조기 인도 완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9.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24.4%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인 해상풍력 부문을 주목했다. 2·4분기 영업이익률은 11.3%로 지난해 같은 기간(6.5%)보다 4.8%포인트 큰 폭으로 뛰었다. 대만에서 수주한 '포모사4(Formosa 4)'와 '펭미아오(Fengmiao)' 프로젝트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마진이 월등히 높은 해상풍력 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의 62% 수준까지 확대된 덕분이다.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 효과도 영업이익 증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수주 곳간도 두둑하다. 올 2·4분기 말 기준 SK오션플랜트의 수주잔고는 1조1072억원에 달하며, 이 중 해상풍력이 9,059억 원을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이고 있다. 특수선은 1159억원, MRO(유지·보수·정비)는 74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독일 북해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변전소 재킷(Jacket) 하부구조물 수주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내 기업이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낸 것으로, 기존 대만과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최대 시장인 유럽으로 판로를 넓혔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일시적인 실적 공백이나 하반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방 시장의 중장기적인 확대 기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정부는 최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28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입찰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주력 시장인 대만 역시 2029년까지 총 16GW 규모의 '라운드 3' 추가 개발 계획을 내놓으며 탄탄한 발주 기반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노후 선대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수익성 높은 상선과 소형 탱커선 발주도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다. 기존 프로젝트의 업스코핑(계약 규모 확대) 물량과 단납기 플랜트, MRO 수주 등이 더해진다면 실적 감소 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유럽과 대만 등에서 다수의 해상변전소(OSS) 및 재킷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수주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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