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창간 62주년…언제나 농민 곁에 있겠습니다

관리자 2026. 8. 1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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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이 8월15일 창간 62주년을 맞는다. 1964년 농민 권익 신장과 농업발전 선도, 농촌문화 창달을 기치로 내걸고 첫발을 내딛는 그날부터 농민신문은 늘 농민 곁에 서고자 최선을 다했다.

구독자수 226만명을 확보한 '농민신문 네이버 뉴스판'은 온라인에서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는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종합미디어그룹의 일원으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농민신문은 새로운 변곡점에 있는 한국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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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격려와 질책 든든한 언덕
한국농업 지속 성장 뒷받침 온힘
감시견·방파제 역할 수행 한길로

‘농민신문’이 8월15일 창간 62주년을 맞는다. 1964년 농민 권익 신장과 농업발전 선도, 농촌문화 창달을 기치로 내걸고 첫발을 내딛는 그날부터 농민신문은 늘 농민 곁에 서고자 최선을 다했다. 가슴 미어지고 한줄기 빛조차 보이지 않은 절망의 순간을 함께했고, 부푼 꿈을 찾아 희망의 노래를 부를 때도 같이했다. 그렇게 동고동락한 62년, 오직 한 길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올 수 있었던 데는 독자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족함을 사랑으로 감싸주며, 비판적 시각으로 현안을 보고 합리적 대안을 찾아달라는 격려와 질책은 든든한 후원이자 자극제였다. 독자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파란만장한 풍랑을 겪으면서도 한국농업은 진일보를 이뤄냈다. 그 궤적이 만들어지는 순간순간 농민신문은 사초를 쓴다는 각오로 사실을 기록하고 진실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 과정 속에서 소설 ‘데미안’의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는 문장처럼 농민신문도 기존의 틀을 깨뜨리고 관성에서 벗어나고자 애썼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선보인 ‘디지털농민신문’은 바로 쓰고, 바로 보고, 바로 듣는 개념을 도입해 종이신문의 한계를 극복하며 뉴스의 유통방식을 바꾸는 혁신을 가져왔다. 구독자수 226만명을 확보한 ‘농민신문 네이버 뉴스판’은 온라인에서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는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 개국 8주년을 맞는 ‘NBS 한국농업방송’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민과 국민을 아우르는 농업 전문 채널로 독보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종합미디어그룹의 일원으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농민신문은 새로운 변곡점에 있는 한국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자 한다. 한국농업의 맥박은 뛰고 있지만 농촌 구석구석 혈관에서 느껴지는 박동은 들쭉날쭉할 정도로 절박한 비상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해마다 농업경쟁력 강화, 농촌 활성화, 농민 복지향상이란 명목으로 다양한 정책이 세워지고 예산이 수혈된다. 그만큼 기력을 회복하는 게 당연할 텐데 우리의 현실은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 농업의 미래는 불안하고, 농촌은 늙음과 소멸의 그림자가 드리운 지 오래다. 농민의 팍팍한 삶은 여전하다.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이, 올해보단 내년이 더 좋아질 거라며 미래를 설계하는 ‘농군’이 있고, 그들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농민신문은 앞으로도 정론직필(正論直筆)을 가슴에 새기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철칙을 늘 염두에 두겠다. 한국농업의 동반자로서 거센 풍파를 견뎌낼 수 있도록 방파제가 되고자 했던 소명의식과 사명감도 더욱 공고히 하겠다. 미진하고 미약했던 부분은 보완하면서 철저한 자기성찰을 토대로 균형 잡힌 시각과 올곧은 시선을 잃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겠다. 이런 바탕 위에 한국농업의 실상을 진단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 정책 집행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살피면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현실화하는 이상기후 대비, 확장일로에 있는 무역협상 대응, 사각지대로 전락한 농촌복지 해법, 세계 각국의 농업동향 등 주요 이슈 체크와 정보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농민은 해마다 작은 씨앗을 심고 땀과 정성으로 길러내는 일을 천명으로 여기고 산다. 어찌 보면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매번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반복해서 가파른 산 정상으로 밀어 올려야 했던 ‘시지프스’의 운명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끝이 없고, 성과도 얻지 못하는 ‘시지프스의 노동’과 농사일은 궤가 다르다. 비록 화려하진 않아도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환경을 보전하며 농촌공동체를 지키는 막중한 일이 농업이다. 그런 자부심을 갖고 평생을 흙과 뒹굴다 하나둘 ‘하늘의 별’이 된 선배 농민들의 옆자리를 지켰듯, 농민신문은 이 순간에도 애면글면 삶을 움켜쥐고 있는 농민 곁에 언제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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