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과 공존하는 도시 만들것… 초지역 ‘펜타 역세권’ 개발”

안산=이경진 기자 2026. 8. 14.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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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과 인공지능(AI)·로봇 산업을 안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철도 지하화와 도시공간 혁신을 통해 안산의 미래를 바꾸겠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4년 동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안산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둔만큼 이제 실행과 완성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AI·로봇 산업 육성과 반월·시화국가산단 인공지능 전환(AX), 교통혁신, 교육, 해양관광, 민생경제를 함께 발전시켜 안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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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경기 안산시장 인터뷰
안산시 최초 연임 시장 새 기록
로봇교육센터 조성해 인력 양성… 관내 108개 초중고에 로봇 보급
지상철 부지에 녹지-문화 공간… 방아머리항 개발, 해수부 건의
이민근 안산시장이 7일 시청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과 인공지능(AI)·로봇 산업을 안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철도 지하화와 도시공간 혁신을 통해 안산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제공
“경제자유구역과 인공지능(AI)·로봇 산업을 안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철도 지하화와 도시공간 혁신을 통해 안산의 미래를 바꾸겠다.”

경기 안산시 최초의 연임 시장이라는 기록을 쓴 이민근 안산시장은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과제로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도시 대전환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4년 동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안산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둔만큼 이제 실행과 완성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AI·로봇 산업 육성과 반월·시화국가산단 인공지능 전환(AX), 교통혁신, 교육, 해양관광, 민생경제를 함께 발전시켜 안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산시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요인은 무엇인가.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32년 동안 안산에서 현직 시장이 연임한 적은 없었다. 4년마다 시장이 바뀌면서 행정의 연속성이 끊기고 주요 사업의 방향도 흔들렸다. 시민들께서 ‘중단 없는 안산 발전’을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수십 년간 난항을 겪던 안산시민시장(옛 초지시장) 부지 매각과 안산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성과와 결과로 증명한 행정을 평가해 주셨다고 본다.”

―안산의 미래 성장동력은 무엇인가.

“로봇과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 1월 15일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첨단로봇·스마트제조 중심의 미래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 약 8조4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 개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ASV를 중심으로 반월·시화국가산단을 이끌어 전통 제조업을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겠다.”

―AI·로봇도시는 어떻게 구현할 계획인가.

“안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일상에서 AI와 로봇을 접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280억 원 규모의 AX 실증산단을 구축해 제조 현장에 AI 기술을 확산하고, 259억 원을 들여 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봇직업교육센터를 조성하겠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전문인력 57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관내 108개 초·중·고교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AI 특화 도서관과 스마트 도시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해 산업과 교육, 생활 전반에 AI·로봇 기술을 접목하겠다.”

―교통 혁신은 어떻게 추진하나.

“사람과 자본은 교통을 따라 움직인다.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안산선(4호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은 올해 1월 경기도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지상 철도로 단절됐던 도심에 축구장 100개 규모의 상부 공간을 확보해 녹지·업무·주거·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꾸겠다. 초지역은 4호선과 서해선, 수인분당선, KTX, 신안산선이 만나는 ‘펜타 역세권’으로 개발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상록수역 정차와 신안산선 자이역 신설, 대부도 연장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방아머리항 개발 등 국책사업은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방아머리항 개발은 대부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어민들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태풍이나 강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어항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도 줄일 수 있다. 국책사업은 추진 속도와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안산시는 이미 ‘국·도비 확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에 필요한 18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연임 시장으로서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회의원들과 공조하고 정부 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해 숙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민생경제와 복지 정책은….

“안산시상권활성화재단을 통해 업종별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고 지역화폐 ‘다온’ 발행액을 3000억 원까지 확대하겠다. 청년창업펀드는 민선 9기 안에 2000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 경기안산국제학교를 유치하고 고려대·한양대 영재교육센터를 통해 교육 경쟁력도 높이겠다. 2029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방문 보건의료와 케어안심주택 등 45개 서비스를 연계하고,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을 넘어설 ‘통합 시정’ 구상은….

“경쟁 상대나 진영을 넘어 모두가 안산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이민근의 안산에는 지역도, 정당도, 이념도 없다’는 원칙 아래 시정의 문을 넓게 열겠다. 상대 후보의 공약 가운데 좋은 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 72만 안산시민을 위한 포용 행정으로 상생과 통합의 시정을 펼치겠다.”

안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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